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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명태 수차례 만남...100% 구속이네요.

이또한지나가리다

단독] 명태균 “오세훈, ‘나경원 이기는 조사 필요’ 전화받아”

입력2025.02.16. 오후 5:28 

 

수정2025.02.16. 오후 5:36

 

시장 보궐선거 과정서 수차례 만나
검찰, 김건희 소환 조사도 검토 중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기자설명회를 마친 뒤 명태균, 강혜경씨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원본보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기자설명회를 마친 뒤 명태균, 강혜경씨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수차례 만난 단서를 확보했다. 명씨는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하던 오 시장에게서 ‘나경원을 이기는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명씨 진술과 카카오톡 대화 내역 등을 통해 명씨가 2021년 오 시장과 여러 차례에 걸쳐 만난 날짜와 장소를 특정했다. 명씨는 2021년 1월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오 시장,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오 시장에게 ‘본인 스스로의 경쟁력 파악을 위해 자체조사를 했냐’고 물었는데 ‘하지 않았다’고 하기에 (서울) 강동, 강서, 강남, 강북 500개 표본의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이날 만남 뒤 오 시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검찰은 명씨로부터 “오 시장이 전화가 와서 ‘나경원이 이기는 결과가 나왔다, (내가) 이기는 방법을 알려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여론)조사가 필요하다, 빨리 서울로 올라오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때문에 여론조사하면 다른 곳에 돈을 쓰지 못해(정치자금으로 여론조사 비용을 낼 수 없으니), 김한정 회장이 돈을 대기로 했다”고 말했다는 게 명씨 주장이다. 앞서 오 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가 명씨에게 비공표 여론조사 비용으로 3300만원을 대납했고, 이 결과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반면 오 시장 측근은 이날 한겨레에 “오 시장이 (명태균씨를) 김영선 전 의원의 소개로 2021년 1월 중하순 두 번 정도 만난 건 이미 밝혔다”며 “(명씨를) 언제 봤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비중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나경원 이기는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명씨 진술에 대해서도 “이런 일방적 주장 때문에 검찰에 (명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오 시장이) 직접 조사를 받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명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한정씨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 시장과의 어떤 커넥션이 있어서 돈을 준 게 아니다. 명씨가 국민의힘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한다니까 도와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창원지검은 이번주 중 공천개입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 중이다. 앞서 김석우 법무부 차관은 지난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수사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소환 조사 등을 시도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명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분석이 끝나봐야 구체적인 소환 계획 등이 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명태균 특검법’을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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