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트럼프 "車, 반도체 관세도 검토" … '철강·알루미늄 관세 2.0' 공식화

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예고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BBC,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

그는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2.0은 해외 덤핑을 종식하고 국내 생산을 촉진하며 미국 경제와 안보의 중추이자 기둥 산업으로서 우리의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예외나 면제가 없다(No exceptions or exemptions)"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4일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국가를 가리지 않는 보편관세 성격의 관세를 일부 품목에 도입함에 따라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번 관세는 철강·알루미늄 제품과 관련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전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처는 주요 대미 철강 수출국 중 하나인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는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물량을 2015~2017년 3년 평균의 70%로 제한하는 '쿼터제'를 적용받았다. 이에 현재까지 한국은 철강 제품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물량이 연간 약 263만t에 묶여 있다.

이번 조치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대미 철강·알루미늄 수출국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CNBC가 보도한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캐나다(71억4000만달러, 약 10조원)로 집계됐다. 이어 △멕시코 35억달러 △브라질 29억9000만달러 △한국 29억달러 △독일 19억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지난해 대미 알루미늄 수출액 역시 캐나다가 94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9억2000만달러 △한국 7억8000만달러 △중국 7억7000만달러 △바레인 5억3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미국의 관세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예고했던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틀 내 부과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아울러 상대국의 보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1/2025021100024.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