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 버검 트럼프 2기 행정부 내무부 장관 후보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패권 비전은 해외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종식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라고 에너지 수출 공약을 지지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버검 후보자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미 연방의회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에너지 패권은 미국의 번영, 경제, 안보의 토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국민은 에너지 패권을 달성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에 분명한 신뢰를 보냈다"고 못 박았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영토 내 석유와 가스 시추를 무제한 허용하는 공약을 내세웠다. 에너지 가격 절감과 에너지 수출 효과를 노린 것이다.
아울러 버검 후보자는 바이든 정부에서 실시한 IRA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중국이 전 세계 주요 광물 자원의 85%를 장악한 시기에 우리는 전기차에 대한 모든 종류의 인센티브를 통과시켰다"며 "중국과 냉전,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주요 적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버검 후보자는 미 서부 로스엔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이 무조건적으로 이뤄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답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17/202501170006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