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년 골수 보수집안에 부자가 같이 MB,근혜P 지지했고 윤통도 지지했음.
그런데 올초부터 아버지가 윤통 버리고 한동훈으로 갈아타시고, 그때부터 윤통 내외 ㅈㄴ게 욕하셔서 괴로웠음.
여기서 윤석열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알고있음. 여기가 아니더라도 디시인사이드 홍준표 마이너갤러리도 그렇고. 하지만 나로선 한 번 지지한 사람이고, 처음부터 우파도 정치인도 아니었으나 초속성으로 학습했고, 문재앙이 망가뜨린 분야를 고쳐내는가하면 물가 잡이 어려운 시기에 물가를 방어하고 관리하여 세계 경제지에서도 인정받는다던가, 게임 관련해서도 진심인게 대표적으로 메이플스토리 큐브 확률 장난사건에도 넥슨에 과징금을 물게 만드는 등... 이래저래 성장형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며 지지철회를 하지 않으려고 마음 굳힘. 그러면서 홍을 2017년 지지 시작한이래 평소 홍을 높이사고 있고, 윤통이 못다한거 홍이 이뤄주리라 믿는 중.
서론이 너무 길었네.
오늘 저녁식사 시간이었어. 같이 덕수옹 탄핵가결 뉴스 보다가 아버지가 말하시길 '찢은 대통령될 수 없다'고 말씀하심. 내가 그짝에서 대권주자들 뚝딱 급조해낼 수있을텐데요? 했는데 민주당엔 십년이상 단련되어야 대권주자가 나오는데 그런 자들 하나 없다고 답하셨어. 그러면서 앞으로 대통령이 될 사람은 한동훈과 오세훈 뿐이라고... 한빠로 갈아타신 아버지 입에서 오세훈도 대통령감에 올리다니 좀 놀랐음. 그나마 오세훈이면 한동훈마냥 급조된 인물이 아닌 베테랑이다만.
그러다가 표결에 참여한 조경태를 보고 엄마가 어느 계파냐 여쭤보시자, 내가 친한계라고 답함. 그러다 아버지가 나한테 한동훈 싫어하냐고 물어보시니 내가 한동훈 못믿겠다고 답변함. 아버지는 '그래 자꾸 윤통만 믿어라' 하시더니 바로 내가 홍준표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씀드림. 그리고 아버지 입에서 갑자기 오세훈 이름 석자가 나왔길래 "(오세훈 대권주자로서 장점이) 중도온건보수라는 점?" 이라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오세훈이)온건보수고 뭐고 나발이고"라고 하시면서 나를 이상한 데(아버지 시점에서는 틀튜브나 '극우'커뮤니티)에 빠져서 이상한 소리한다고 몰아붙이시네. 그러곤 컴이랑 휴대폰도 압수하겠대. 그러면서 홍을 두고는 언제적 썩은 홍준표냐고. 내가 경선 당시 양자대결(홍 대 찢이 윤 대 찢보다 더 큰 점수차로 앞지름) 자료를 바탕으로 받아치려는데 아버지가 말 차단하심. 게다가 어머니도 홍을 두고 문재앙을 대통령 만들어준 원인이라고 하시네. 참나.
더구나 홍 지지자들은 틀튜브 싫어하는데, 아버지한테 틀튜브 과몰입자로 의심받다니 참... 무섭다.
나 어릴때 아버지는 강성이셨는데 어쩌다가... 나이브 해지신걸로 봐야돼냐?
게다가 정치 저관여층도 아니신데(국힘 책당이신적도 있음.) 언제부턴가 현대에 이데올로기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듯한 태도도 보이시고, 심지어 누가 집권하든 나라꼴은 돌고도는거라는 말씀까지 하심.
일단 아버지를 저렇게 만든 제1원흉은 한동훈 찬양하기 바쁜 조선동아 TV매체인건 분명함. 허구헌날 이현종이랑 박상수 같은 자들 불러서 한비어천가 씨부리는 채널A는 특히. 그리고 나이드시면서 정치성향은 상관 않는건지 리버럴 성향이 짙거나 극좌 작가들의 소설도 즐겨읽으시거 정파를 초월한 기호가 있던 것도 보수성향 약화에 영향을 줬는지 모르겠음.
아무튼 지지후보가 누군지 드러내면 컴 압수당하는 집안이라 우울해짐.
너무 울분에 차서 아무 말이나 늘어놨다는 소리 들어도 할 말 없을 정도로 글이 지저분할거야.
홍이 문재앙을 만들었다고??????????????????????
뒷목잡것네..하아...
우리엄마는 홍준표 말고는 대통령 생각도 안하고 투표도 안나가는데.
종편이 나쁜 거지 아버지가 나쁜 게 아닙니다.
종편이 나쁜 거지 아버지가 나쁜 게 아닙니다.
아버지가 그런 한비어천가 부르는 채널만 접하시나봄.
홍이 문재앙을 만들었다고??????????????????????
뒷목잡것네..하아...
부모지만 어이 없었음. 그리고 더 화나는건 집안에서 정치소신 못밝히고 컴이랑 스마트폰 압수 안당하게 숨죽여야한다는거.
솔직히 더 직설적으로 말하고싶은데 집안사정에 대해 말하는건 조심스러워 줄이는데
근현대사를 깊이 들여다 보지않으면 나타나는 문제점이긴해 선동적인 뉴스에만 의존하니깐
하단에 적었듯이 나이드시면서 한비어천가 이전에 서서히 보수로서 이데올로기 굳히는거 포기하고 리버럴로 기우셨던 모양인듯. 특히 정파를 초월한 독서 같은 취미를 즐기시면서. 최근까지 한강 작가(그 맨부커상이랑 노벨상 받은 좌익작가) 작품 완독하실 정도니.
아버지는 아버지고 본인은 본인이니 너무 개념치 말고...
허나 컴+스마트폰 개스는 좀 안타깝긴해...
나같이 컴폰 압수당하는 집안은 어디에도 없을거같다. 집안이 ㅈㄴ엄격해서 그런가? 아님 아버지가 막장부모라 까여도 할말 없는 사람이라 그런가?
아냐아냐 그렇게 가면 너무 심오해지고 처참해지니깐
그런 시선으로 보면 좋지 않아.
근데 뭘로 글 적는거임????
Pc랑 폰으로
아니 지금 압수 당햇다며;;
압수는 면함. 다음에 '이상한 사이트' 이용하는거 걸리면 뺏겠다면서.
음...이제부터 부모님과는 정치관련 대화는 자제하자...
어짜피 본인의 자유니깐
컴이랑 폰을 압수하는 건 자식을 인격체가 아닌 소유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식을 키우는 입장으로서 니가 많이 힘들겠다고 느낌.
내 나이가 30대 후반인데 참... 규율 존나 엄한 집안에서 태어난 죄인지, 아버지가 ㄹㅇ 문제인건지
엥?
니 나이가 30대 후반인데 그러신다고?
아이고...
난 우리 첫째가 고2인데도 안 그러는데
아버지 시점에서 나를 방구석에서 정치에 정병걸릴 정도로 과몰입하는 놈으로 보고 감시하시는 듯해. 나같은 자식은 어디에도 없을듯. 시발.ㅠㅠ
그나저나 님 애아빠였구나.
어서 독립을...
독립할 돈이나 자본도 차도 운전면허도 없고 직업도 아버지랑 같이 일해야하는 농사(귀농당했음)라...ㅠㅠ 병역도 정신병 관련 5급(운전면허 취득에 애로사항)받은 것도 있고 이래저래 장애물이 가득하네.
허구헌날 취중에 가족 구타가 난무하거나, 이혼하냐마냐 오늘내일 전전긍긍하는 막장집안은 아닌데 ,참...
아버지랑 같이 일을 해야 하는 거면 참고 사는 수밖에 없겠다.
힘내라!
아직도 홍찍문 이걸 믿으시노 ㄷㄷㄷ
그러니까 이걸 믿는 사람이 존재하다는걸 알아버렸네
아버지 입에선 아니고 어머니 입에서... 어머니는 그냥 아버지 따라 가시는 분이라 홍찍문 같은 밈 1도 모르심. 사실 나도 정치밈 중에 홍찍문 밈은 처음 들어봄.
우리엄마는 홍준표 말고는 대통령 생각도 안하고 투표도 안나가는데.
어머님 잘 만났네. 열혈 친홍 어머님!
그런 강성 국힘 지지자면 유승민 배신자라고 엄청 싫어할텐데 한동훈을 지지한다고?.....
나나 아버지나 유배신 ㅈㄴ 싫어함. 그런데 아버지는 한동훈한테는 태도가 다르시네.
댓글까지 다 읽어보고 느낀점은
글쓴이 아버지는 조중동 여론에 맹신하시는듯함.
게이가 많이 힘들겠네..
진짜 우울하다는 말 밖에 안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