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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대통령 지시받아야" 주장에 머스크, '100%' 지지 표시

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후원자로, 정치적 위상이 높아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를 대통령이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머스크 CEO는 8일 이런 주장을 담은 마이크 리 연방 상원의원(공화, 유타)의 글을 엑스(X, 옛 트위터)에 리트윗하면서 '100점'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다양한 이모티콘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백과사전 '이모지피디아'에 따르면 해당 이모티콘은 일반적으로 100%의 줄임말로, 어떤 의견에 대한 수용 혹은 지지를 뜻한다.

리 상원의원은 해당 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사퇴 요구에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기사를 인용하면서 "행정기관(executive branch)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그것이 헌법이 설계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준은 그런 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헌법에서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많은 사례 중 하나"라며 "우리가 '#연준 폐지(EndTheFed)'를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썼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0일 머스크 CEO가 이 같은 주장을 대놓고 지지하는 것이 트럼프 당선인의 새 행정부에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압박을 구체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파월 의장은 7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5~4.75%로 0.25%P 내리기로 결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할 경우 그만둘 것이냐는 질의에 "안 하겠다(No)"라고 일축했다.

변호사 출신인 파월 의장은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하는 것은 "법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다(not permitted under the law)"고 단어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발음하면서 어떠한 정치적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파월의 연준 의장으로서 임기는 2026년 5월 끝나고 연준 이사로서 임기는 2028년 1월 종료된다.

과거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재임 기간 내내 자신이 임명한 파월 의장을 향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금리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8월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통령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매우 흥미로운 존재"라면서 파월 의장과 그의 동료들에 대해 "많은 잘못을 저질렀고, 사안에 대해 조금 늦게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파월 의장이 "조금은 너무 일찍, 조금은 너무 늦다"며 "나의 직감이 그렇고 정말 직감적으로 그렇다. 나는 직감이 있다"고 표현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선거 운동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정부 효율성위원회 위원장 자리 제안을 받았고, 국가에 헌신하고 싶다면서 수락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9월 뉴욕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정부 효율성위원회를 구성하고 6개월 이내에 그동안 정부 지출 중에서 "사기성이 짙고 부적절한 것"을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연방정부의 완전한 재정 및 성과 감사를 수행하는 임무를 맡은 정부 효율성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는 머스크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가 연방 정부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실시하고 낭비를 줄이기 위한 "과감한 개혁"을 권고할 위원회를 이끌어 "수조달러"를 절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1/11/2024111100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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