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선거 승리가 확정된 6일(현지시각) 곧바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CNN,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화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두 사람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은 이란의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통화가 약 20분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대선 결과가 확정된 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장 먼저 전화한 세계 정상 중 하나라고 총리실은 부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자 엑스(X, 옛 트위터)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귀환을 축하한다"고 발 빠르게 반응했다.
또한 "당신의 역사적인 백악관 귀환은 미국에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스라엘과 미국간 위대한 동맹에 대한 강력한 재약속"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으로 미국 대사관을 이전하는 등 강력한 친이스라엘 정책을 펼치면서 당시에도 총리였던 네타냐후 총리와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같은 해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때 타결된 이란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3년 만에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이란에 무거운 경제제재를 부과하기도 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가자지구 전쟁 1년을 넘기면서 장기화한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다시금 밀월 관계를 구축하면서 이란에 강경책을 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대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 다지기에 나섰다. 7월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가 회담을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1/07/20241107000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