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기로 한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김건희 여사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 회견 시간이나 질문 분야·개수 등에 제한 없이 다양한 질문에 자유롭게 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과 8월 열린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약 20분가량 국정 브리핑을 한 뒤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정치·외교·사회·경제 등 분야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했다.
그러나 최근 윤 대통령과 명 씨와의 통화 내용 공개, 김 여사 관련 의혹이 광범위하게 제기되면서 대통령실은 시간과 질문 개수 제한이 없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당초 대국민담화·기자회견 시기를 윤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G20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을 마무리하는 이달 하순으로 계획했지만, 여론 악화 등을 고려해 순방 전 최대한 이른 시기 입장을 밝히기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참모들이 이런 의견을 보고하자 윤 대통령이 흔쾌히 "그렇게 하시죠"라고 답했다고 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 윤 대통령을 만나 가급적 빨리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김 여사는 외교·의전 이외 대외 활동을 모두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언론 공지에서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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