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후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다.
합참은 이날 남기수 합참 공보 부실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오늘은 단거리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하는 등 불법적인 도발을 계속 획책하고 있다"며 "이러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협으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비열한 오물 및 쓰레기 풍선 살포와 GPS 교란 등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며 "북한은 경의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쇼를 벌여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면서 스스로 혹독한 수용소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부실장은 또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 대선 본투표 시작을 불과 6시간 앞둔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이 5일 오전 7시 30분쯤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당시 즉각적으로 포착해 추적 감시 및 미·일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1일 신형 ICBM '화성포-19형'(화성-19형)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이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이날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미국 현지시각 자정) 미국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실시되는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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