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변인 "나경원·홍준표, '연봉 3억+관용차' 김대남 지키려 총단결"

박상수 "김대남 사퇴 요구하는 것이 당 단합과 정부에 도움"

지난 6월 21일 국민의힘 대표 선거 출마를 앞두고 나경원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 내 일식집에서 만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한계로 꼽히는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4일 '공격 사주' 의혹 감찰을 지시한 한동훈 대표를 비판한 보수 인사들을 향해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연봉 3억과 제네시스 관용차를 지켜주려고 총단결해 나서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을 언급하며 "당과 정부를 두 번이나 치명적으로 고통스럽게 한 좌파 매체와 결탁해 사주하는 녹취가 나왔음에도, 연봉 3억원에 제네시스 관용차를 받는 신의 직장을 가서 탈당을 하는 한이 있어도 사직은 하지 않는데도, 진상 조사로 시끄럽게 한다고 '해당행위', '쫌생이 짓'이라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나경원 의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표를 겨냥하면서 "진상조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걸 대표의 워딩으로 이렇게까지 대표 측근들이 모두 나서서 크게 이슈를 키워야 되냐"며 "시끄럽게 하는 것 자체가 해당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표를 향해 "자기를 비판한다고 당원을 감찰 지시한 것도 정상이 아니다. 대통령도 비판의 대상이 되는 세상인데 한순간 흘러가는 여당 대표가 자기를 비판한다고 감찰 지시를 한다는 건 쫌생이나 할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왜 청년들이 정말 가고 싶어하는 신의 직장에 연봉 3억을 받으며 제네시스를 타고 출퇴근 하는 자에게는 해당행위라 하지도 않고 쫌생이라 하지도 않는 것인가?"라면서 "한동훈 대표를 비난한다고가 아니라 대통령과 영부인을 수차례 함정에 빠드린 바로 그 매체와 공작을 한 의혹에 대한 조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과 홍준표 시장은 앞으로 좌파매체와 결탁해 공작을 하고도 관용차를 타고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 당원이나 전 당원이 나오면 쫌생이 같지 않게 대인배가 되어 그냥 지켜보자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연봉 3억과 제네시스 관용차와 신의 직장은 일종의 업계 포상이 되는 것인가? 앞으로 우리 당원은 누구든 그래도 된다는 것인가? 우리 당은 그런 당인가?"라면서 "이럴 시간에 김대남을 비판하고 김대남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 당의 단합과 당과 정부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어찌된 일이 우리 보수의 일각은 마치 김대남의 연봉 3억과 제네시스 관용차를 지켜주기 위해 총단결하여 나서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김대남은 녹취에서 우리의 대통령에게도 말도 안되는 비난을 하지 않았나? 내가 정치 경력이 짧아 그런가 이런 반응들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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