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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적 괴담'·'저잣거리 비속어' 대잔치 … 170석 민주당의 끝없는 정치 타락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막말과 음모론, 괴담 등으로 국회에서 소란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강조한 '먹사니즘'은 온 데 간 데 없고, 정쟁만 일삼는 구태 정치가 되풀이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생명이 걸린 1심 재판 결과가 이르면 오는 10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정국 흔들기에 집중하면서 "자해 행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또라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강 의원이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 혁명·토지 혁명·빵 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 혁명·경제 혁명·복지 혁명·평화 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다"고 한 것에 항의하며 나온 발언이다.

이처럼 최근 국회에서는 의원들의 '막말 경쟁'이 일상화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막말을 내뱉고 있지만, 그 수위와 빈도를 비교하면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거친 언사로 유명한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지난 5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신을 향해 '빌런'이라고 한 것을 두고 "그런 악당 위원장과 함께 회의하는 여러분은 악당의 꼬붕(부하의 비표준어)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해병순직특검법' 입법 청문회에서 참석한 증인들에게 "천지 분간 못 하고 앉아 있는 건가", "가훈이 정직하지 말자인가", "토 다지 말라" 등의 모욕적인 언사를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증인들을 상대로 '10분간 퇴장'을 명령하는 등의 고압적 태도도 문제가 됐다.

정 위원장의 후임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이 된 의원들도 '막말 DNA'를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김건희 살인자"라고 했고, 김병주 최고위원은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 등의 막말로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 지도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의 구태정치는 막말에 그치지 않는다. 과거 광우병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대해 음모론을 펼치며 대정부 시위를 주도한 민주당은 최근 들어 또다시 '괴담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

지하철 역사와 전쟁기념관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이 노후화로 철거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독도를 지우고 있다"며 현 정부를 친일로 몰아가는 행태가 대표적이다. 정작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때 독도 관련 사업 예산이 삭감된 것에는 침묵하고 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식이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연일 띄우고 있는 '계엄설'은 슬슬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을 주장하고 있으나 근거를 물으면 "제보 정황이 있다"는 식으로 대응해 왔다.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제보가 들어오지만 확인 과정이 필요하고 밝히면 제보한 사람이 다친다"고 했다.

그러나 5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저한테 제보를 한 사람도 없고 제보를 듣지도 못했다"고 부인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계엄설에 "뜬금없고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당내에서 계엄설에 대한 회의론이 감지되자 이 대표는 한 발 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4일 고려대 안암병원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계엄설 질문에 "계엄 얘기를 하기에는 적절한 상황이 아니라 나중에 하기로 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막말과 괴담으로 정쟁을 부추기는 것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과 연관이 깊다고 보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의 정치 퇴행과 극한 대립의 궁극적인 배경에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다"며 "민주당은 이 대표 한 사람을 위해 포획된 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막말과 괴담 정치로 민주당이 스스로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며 "이른바 자해 행위이다. 나중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늑대소년처럼 민주당의 말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를 앞두고 갈피를 못 잡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9/06/20240906001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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