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양극화 해소에 방점을 찍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가 첫발을 떼고 본격적인 사회 안전망 확충에 나섰다.
격차해소특위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저희는 격차 해소에 진심"이라며 "격차 해소가 어렵지만 꼭 이뤄야 하는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주의 정당이다. 그렇기에 우상향의 성장을 추구한다"면서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현실의 삶을 고민하고 현실 삶을 개선 시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그걸 저희는 격차 해소라는 목표를 두고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격차해소특위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한 대표는 "격차해소특위가 하는 일의 성패가 우리 국민의힘 정치의 성패에 직결된다고 생각한다"며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결과를 내기 위해서 선의를 가지고 노력하는 과정도 국민께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사회의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다중 격차 문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안"이라며 "경제, 사회, 교육 분야의 격차는 단순한 통계 숫자가 아닌 국민의 삶과 직결된 현실이다. 이 격차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 역시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차이는 좁히고 기회는 넓히자'는 비전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그 책임 또한 막중하다.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실질적인 미래 정책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위는 '격차 해소'를 "모두에게 같은 복지가 아닌 모두에게 맞춰진 복지"로 정의하며 더불어민주당의 '기본사회'와 차별화를 뒀다.
조 위원장은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매주 화요일마다 특위 전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간중간 현장 방문과 정책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내에 격차 해소 관련 예산도 신경 써서 관철할 예정이다. 예산과 법률안을 연내에 하나 이상씩 만들 것"이라며 "의미 있는 시간마다 관련 활동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청년의 날(22일)에는 청년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10월 12일 임산부의 날에는 저출생 관련 행사 등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조 위원장은 "우선 우리당 의견부터 들으려고 하고 있다"며 "108명 국회의원의 사무처 직원들, 보좌진들을 통해서 격차 해소에 대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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