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후쿠시마 괴담 사과도 없이 또 공포 조성"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1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괴담 선동 대신 행동으로 민생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 "지난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이에 극렬하게 반대하며 방사능 범벅 물고기, 세슘 우럭 등의 괴담을 퍼뜨리며 길거리로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시 우려와는 달리 지금까지 우리 수산물과 해역이 오염됐다는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며 "그간 민주당은 괴담 선동엔 누구보다 적극적이었으면서도, 정작 관련 입법에 대해서는 직무유기 행태를 보여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전국을 돌며 어민들의 피해를 지원하는 '후쿠시마 4법'을 당론으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임기만료로 폐기됐고, 22대 국회 들어서는 당론 법안 목록에 포함시키지도 않았다"며 "그런 민주당이 괴담 선동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커녕, 또다시 공포 조성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외치는 민생과 먹사니즘이 공허한 사탕발림처럼 들리는 건 이 때문이다. 괴담으로 정치적 이득을 얻겠다는 시커먼 속내만 드러내 보일 뿐"이라며 "현명한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근거 없는 괴담 마케팅에 속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방류된 오염수가 우리 바다에 도착하는 것은 빨라도 4~5년에서 10년 후의 일"이라며 "무슨 근거로 국민과 야당의 우려를 괴담이고 거짓선동이라고 매도하는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