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거니 명품백 '무혐의' 가닥…도이치는 이원석 임기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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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수 항소심 선고 영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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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기로 가닥을 잡은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 내에 결론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22일 '김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속도'를 묻는 취재진에게 "수사 중인 사항으로 답변이 어렵다"며 "전주 소환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에 혐의없음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주례 정기보고에서 이원석 총장에게 이를 보고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수사는 보고하지 않는다. 이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의 지휘로 수사에서 총장이 배제돼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보고드리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의 임기는 내달 15일까지로 임기 내 수사 마무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 권오수 전 회장 등이 기소된 도이치모터스 사건 2심 선고기일은 내달 12일이다. 김건희 여사처럼 전주로 참여한 손모 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2심에서 방조 혐의로 추가 기소돼있어 법원 판단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 의혹은 김 여사가 지난 2010년부터 2011년 당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시세 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주식과 자금을 대고 차익을 봤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2021년 재판에 넘겨진 권 전 회장은 지난해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당시 1심 재판부는 김 여사의 계좌 3개와 최 씨의 계좌 1개가 시세조종에 활용됐다고 봤다.
'항소심 결과를 보고 수사 결과를 낼 것인지' 묻는 말에 검찰 관계자는 "항소심 결과를 꼭 보고 판단한다, 안 한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며 "필요한 수사를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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