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해병순직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 공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명분을 위한 여론전에 더 강력히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해병순직특검법, 김건희특검법에 대한 여론전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순직해병특검법을 즉각 재발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겸 직무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보다 강화된 해병순직특검법을 즉각 발의하겠다"며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방해에 굴하지 않고 진실의 문이 열릴 때까지 10번, 100번이고 두드리고 또 두들기겠다"고 밝혔다.
해병순직특검법은 지난 2023년 해병대원이 경북 예천의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이다.
해당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거쳐 폐기됐다.
아울러 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서 '김건희특검법'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의 장·차관 인사 개입 의혹과 함께 명품백 관련 거짓 해명을 부각시켜 철저한 특검 수사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명품백을 확보했다고 했지만, 결국 뇌물수수가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품백 고유번호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검찰의 조작 수사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건희특검법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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