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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일하다가 열받혀서 쓰는 이번 선거 보고 느낀 점

닉뭐히지

1. 보수 정당이 언제부터 망가졌냐는 무의미한 이야기다. 언제는 정상이었던가 그저 권력을 레밍처럼 추종하고 물어뜯는 하이에나 무리들이 숙주만 바꿔 왔을 뿐이다 이승만, 박정희, YS, MB, 박근혜, 윤, 한에 이르기까지 이념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무리들이다.

 

2. 저들은 단 한 순간도 홍시장을 내부인으로 받아들였던적이 없었다 홍시장을 욕할 때 으래 붙어다니는 내부총질 하지 마라 나는 여지껏 그런 말을 하는 무리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욕만 해대는 것이라 생각했다 큰 착각이었다 저들 기득권의 입장에서 홍준표라는 친 서민, 부당한 기득권에 항거한다는 기치를 내거는 홍준표는 처음부터 철저히 외부인이었다 윤, 한이 보수 정당에 받아들여진 것은 그들의 이념이 아니라 그들이 기득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설령 어떤 화양연화를 보냈던 내부인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홍준표라는 정치인은 그들에게 카게무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홍준표의 한나라당 당대표 체제가 6개월 만에 무너졌지만 박근혜 조기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던 점이나, 탄핵 정국 때 홍준표를 앞세운 행태는 이를 방증한다 패색이 짙은 곳에나 불러 세우기 일쑤지 않은가 혹자는 보수 정당이 아니라 민주당에 갔으면 대통령이 가능했으리라 말 하지만 좌파라고 기득권이 없겠는가?  홍시장의 본질은 기득권에 저항하는 것인 이상 다른 정당으로 가셨더라도 기득권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었으리라

 

3. 비관적인 전망이지만 앞으로 홍시장님의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 단순히 선거 결과를 두고 하는 짐작이 아닌 세태가 그러하다 점점 원칙과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정치판에서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설 자리는 좁아지는게 당연하다 아울러 확신하지는 못하겠으나 반홍 세력들이 노리는 것이 홍시장님의  장점을 퇴색케 하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반홍들이 가장 인정하기 싫은 말이 무엇인가 바로 홍준표가 옳았다는 말 아니던가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을 비상식으로 비틀어 오답인양 둔갑 시킬 심산이리라 말을 자주 바꾼다는 비난도 그 연장선일 것이라 짐작한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해둘 것이 있다면 홍준표라는 정치인의 본질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말 몇 마디라는 이파리, 잔가지가 바람에 날려 떨어질지언정 친서민, 부당한 기득권에 항거하는 뿌리와도 같은 본질은 검사 시절과 그대로라는 점이다 

 

4. 뭘 그렇게 잘못했나 결론이자 본론이다

사람이라면 응당 좋은 집안에서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싶어한다 좋은 교육을 받고 싶고 좋은 배우자, 친구, 인간관계를 맺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다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검증된 유능한 사람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그렇게나 잘못된 바램인 것인가

 

시장님을 보고 있으면 조나라의 명장 염파가 떠오른다 인상여, 조사, 이목 동량과도 같은 명신들이 모두 떠나고 장평대전으로 국운이 기울어진 조나라를 홀로 지탱했건만 간신들의 모략으로 끝끝내 재주를 다 펼치지 못했던 불운한 노장이,  부디 결말 만큼은 그와 닮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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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go<span class=Best" />

    기득권 vs 반기득권의 싸움이라 입지가 좁은건 맞습니다. 안타깝죠

  • Mango

    기득권 vs 반기득권의 싸움이라 입지가 좁은건 맞습니다. 안타깝죠

  • Mango
    닉뭐히지
    작성자
    3시간 전
    @Mango 님에게 보내는 답글

    처음에는 왜 상식적인 이야기가 안 통할까, 당을 살렸는데도 고마움을 모를까 의아했는데 처음부터 기득권들이 합심해서 반홍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불현듯 머리를 스쳤습니다 애초부터 고마워할 생각조차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