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부채(빚)가 310조댤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 글로벌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부채 규모는 315조1000억달러(약 43경140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1000억 달러 증가했다.
특히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신흥시장의 부채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흥시장의 부채는 10년전 55조달러에서 105조 달러로 큰 폭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한국과 태국, 브라질은 달러로 환산했을 때 부채가 감소한 국가들로 나타났다.
전체 315조 달러 부채 가운데 약 3분의 2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발생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600%를 상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6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또 일본 정부 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231.0%로, 1년 전 대비 8.8%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IIF는 일본의 금융 기관이나 정부 부문에서 상당한 규모의 해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대급 엔저 현상이 부채 급증과 역학 관계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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