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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운 46.1% 이준석 27.1% 한정민 22.9%…독주 속 '반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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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CBS노컷뉴스-KSOI 여론조사…화성을 500명 대상
당선가능성 공영운 52.4%·이준석 22%·한정민 20.4%
조국혁신당 28.9% 선두…국민의미래 24.4% 더불어민주연합 21.1%
시민들 "화성을은 민주당 텃밭" vs "인지도·개인기가 중요"
공영운 '아빠찬스' 막판 악재로 부상…분위기 반전 가능성


뚜렷한 3자 구도로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화성을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를 따돌리며 독주하는 것으로 1일 나타났다. 공 후보자는 당선가능성에선 다른 두 후보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구(평균나이 34.45세)인 화성을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공 후보가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이 후보와 한 후보는 인지도와 개인 기량을 앞세워 최대한 추격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공 후보가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에 해당하는 '부동산 논란'에 휩싸이며 총선 전 최대 악재를 맞이했다. 이 후보와 한 후보가 독주 체제를 깨고 반전 카드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영운 46.1%…이준석·한정민 오차 내 접점…정권심판론 47%


CBS노컷뉴스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화성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 후보 지지도는 46.1%로 가장 높았다. 이 후보는 27.1%, 한 후보는 22.9%로 서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7%, 잘 모르겠다는 2.2%로 조사됐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공 후보가 52.4%로 치솟았다. 이 후보는 22%, 한 후보는 20.4%로 나타났다.
 

스마트이미지 제공
비례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조국혁신당이 28.9%로 선두였다. 이어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4.4%,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1.1%로 뒤를 이었다. 개혁신당은 13.9%, 녹색정의당은 2.9%, 새로운미래는 2%였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65.7%로 상당히 높았다. 긍정평가는 30.6%로 절반 수준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3.7%였다.

또 이번 총선에서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7%였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0.3%에 그쳤다. 양당 견제를 위해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은 20.4%였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4.8%로 높게 나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2.1%였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5.2%, 김동연 경기도지사 4.6%, 원희룡 후보(인천 계양을) 4.1%, 홍준표 대구시장 3.4%,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3.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100%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8.4%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화성을 구도는 당 지지도 vs 인지도·개인기 싸움


"후보 보지도 않았어요. 여기서는 민주당 뽑는 거야"
"인지도는 이준석이죠. 공약 보고 이준석으로 갑니다"
"삼성전자 출신 한정민이 일 잘할 거야"


지난달 28일 CBS노컷뉴스 취재진이 만난 경기도 화성을 지역 주민들은 선거 구도에 대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젊은 인구가 많은 만큼 기본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반면, 이 후보의 인지도와 한 후보의 약력이 인물 경쟁력 측면에서 강점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주로 정권 심판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동탄호수공원 사거리에서 만난 이종혁(47)씨는 "공 후보는 정치가 처음이라서 잘 모르겠다. 이 지역은 후보 개인보다는 당을 주로 본다"라며 "사람들이 대부분 현 정권을 안 좋게 생각하기 때문에 민주당을 뽑으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탄 9동에서 만난 자영업자 양모(64)씨도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을 보고 뽑겠다고 했다. 그는"특히 경기가 안 좋은 지금은 정당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라며 "장사하기 너무 힘들고 사회도 불안해서 지금 대통령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동탄 7동 거주민 이모(37)씨도 "공 후보는 별로인데 민주당을 보고 지지할 마음이 있다"고 했다.
 

원본보기

박종민 기자
반면 인지도에서는 이 후보가 압도적이었다. 이 후보가 지난달 28일 동탄4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이 먼저 다가와 악수와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동탄9동 거주민 40대 이모씨는 "이 후보가 인지도에 비해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 아마 젊은 층이 민주당 후보를 뽑아서가 아닐까 싶다"라며 "양당 후보는 공약이 미흡해 이 후보를 뽑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동탄7동 거주민 김재훈(36)씨도 "이 후보가 이 지역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의아하기는 하지만 공약에 대해 긍정적이다"라며 "양당 후보들은 공약이 애매모호하고 거시적이기만 한데 이 후보는 지역에 맞춰 세부적으로 공약을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유세장에서 만난 60대 여성도 "이 후보가 중요한 문제를 이슈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며 "트램 설치도 안 할 것 같았는데 이 후보가 앞서서 이슈화했다"고 했다.

한 후보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7동 상가 앞에서 만난 요양보호사 이순득(65)씨는 "이 지역의 70%가 반도체 사업장을 다닌다고 보면 된다. 우리 사위도 삼성 반도체 다닌다. 주변 애기를 들어보면 같은 삼성이니까 한 후보에 쏠린다고 한다"고 전했다.

8동 아파트단지에서 만난 박모(72)씨도 "우리 아들도 삼성전자 연구원이다. 한 후보는 아들과 나이도 비슷해서 일을 잘 할 것 같다"고 환영했다. 다만 "이 후보가 출마하는 바람에 보수표를 나눠 먹게 생겼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한 후보 출정식에서 만난 김모(74)씨도 "한 후보가 대기업 출신 젊은 사람이니 시대 흐름에 잘 맞게 정치를 잘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공영운 '아빠찬스' 논란 악재…이준석·한정민 '반전' 일으킬까

여론조사 우위에 있는 공 후보지만, 최근 '아빠찬스' 논란이 불거지며 총선 전 최대 악재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2017년 6월 서울 성수동의 다가구주택을 구입한 뒤 2021년 4월 해당 주택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직전 당시 군 복무 중인 22세 아들에게 증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주택은 매입 당시 11억8천만원이었으나 현 시세가 28억~30억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

공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의 최초 보도 시점은 지난달 28일이다. 여론조사 시점과 맞물리지만, 미처 여론에 반영되지 못한 측면도 있을 수 있다.
 

경기 화성을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 윤창원 기자


'부동산 논란'은 민주당 판세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2021년 LH투기 논란 영향으로 민주당은 재보궐선거와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에 따라 공 후보는 편법 증여·투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진력을 쏟고 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보다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또한 화성을 지역을 민주당 텃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겸손하게 임하겠다는 게 공 후보 다짐이다. 그는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텃밭이라는 용어는 유권자들을 모욕하는 표현인 것 같다"라며 "여기 유권자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현명하기 때문에 정당에 대한 선입견보다 누가 공약을 제대로 실천을 할 사람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자제했다.

추격 중인 이 후보와 한 후보는 공 후보의 비위를 부각하는 한편, 최대한 개인 기량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이 후보는 전날 SNS를 통해 "복수의 제보자가 공 후보자 딸이 현대자동차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고 현대차와 오너가 29.3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하고 재직 중이라고 제보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으로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을 때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1% 정도 나오다가 선거 당일 27%까지 치솟았다"라며 "두 정당이 '방탄'할 때 저는 '동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한 후보도 "이재명 대표가 노동·헌신 없이 갑자기 큰 재산을 만든 건 누군가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로소득으로 20억 가량 시세차익을 누린 부자가 바로 공 후보"라고 직격을 가했다. 한 후보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탄에서 10년 동안 살았던 경험을 강조하며 "저는 지역 시민의 삶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이다. 다른 두 후보가 현안 해결에 대한 공약을 내걸 때 저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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