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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오주한

지난번 '숏칼(짧은 칼럼)'으로 잡았더니.. 웬지 요즘 안그래도 흉흉한 세상 어감이 그러해.. 숏담으로 잡았습니다.

 

이천하고도 수백년 전, 상나라 말기 주나라 초기 강태공이란 대나무 같은 신선이 계셨지요.

 

폭정의 상나라 뒤엎고 주나라 세운 고공단보를 따라 나서고, 훗날 그 아들을 따라 주나라 1000년 대계를 세운 사람입니다.

 

주나라 건국 후 제나라를 봉지로 받아, 비록 강 씨는 중간에 끊어지고 전 씨의 제나라가 됐지만, 제왕으로 군림한 사람이죠.

 

지금 일잔 걸치고 집에 들어와 뜬금없이 방금 막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지구중력에 온 몸 내맡긴 채 모처럼 신선기분 홀로 느끼며 S사 최초창기 구닥다리 스맛폰으로 글 쓰느라.. 고상히 한자 풀이는 못 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스마트폰으론 한자가 안 써 지더군요..(그래도 참 오래가는 핸폰 만든 S사 최고입니다. 신토불이입니다)

 

본론 돌아가.. 강태공은 난세 중의 난세 맞아 여든 넘게 저를 알아줄 사람 기다렸다 하더군요. 서백창 같은 사람, 그리고 그 후손인 주공단과 오태백 같은 사람들 말입니다.

 

오태백은 군자 중의 군자였다 하더군요. 제 동생에게 왕위 양보하고 그 당시론 밀림 중의 밀림인 장강 이남으로 떠나.. 허나 결과적으론 그 족적을 우 오 쿠레 응오 등 전세계적으로 수천년 넘게 남기고 있습니다.

 

강태공의 여든에 비하면 이제 막 생 절반 접어들까 말까 한 저는 기저귀 찬 아기일 뿐이지요. 이 대한민국 세상 모든 분들 희망 잃지 마시길 바라는 맘에서, 또 본 게시판 의도에 맞게 대한민국 정치판 정상화되길 바라는 맘에서.. 빗소리 들으며 홀로 나루터 강태공이 되어 감히 읊조려봤습니다.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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