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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측근' 박찬대, 이화영 회유 논란… 비명계 "이재명이 직접 설명하라"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을 만나 회유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명계(비 이재명계)에서 이 대표의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이 직접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을 만난 배후에는 결국 이재명 대표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27일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의 오른팔로 불리는 당 최고위원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고 찾아가 '당이 돕겠다'고 했다고 하면 국민 상식선에서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라며 "이 대표와 교감 없이 박찬대 의원의 개인 행동이라고 하면 국민들이 믿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결자해지다. 이건 당내 의원들에게도 스스로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당 전체가 표류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앞서 박찬대 의원은 최근 이화영 전 부지사 측 인사를 만나 '당이 열심히 돕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부지사가 검찰에서 "쌍방울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하기로 한 것을 당시 이 지사에게 사전에 구두 보고했고 이후 대북 송금이 진행됐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다.

공교롭게도 박찬대 의원이 '돕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후 이화영 전 부지사는 21일 옥중편지를 통해 "사전 보고된 내용은 아니다"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특히 비명계에서는 당 차원의 조직이 이미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서도 당 지도부가 비선을 통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를 꾸리고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을 하는 등 당 차원의 대응을 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당 조직을 만들어 검찰을 항의방문하는 것도 민심이 어떻게 판단할지 조마조마한 상황에서 어떻게 당 최고위원이 이렇게 대담한 행보를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가면 결국 당이 재판에 직접 개입하는 당사자로 오해받을 것"이라고 했다.

여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이런 상황에 대해 직접 입장을 내야한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박찬대 의원을 이화영 가족에게 보내서 회유를 시도했다면 당장 구속을 당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쌍방울의 대북송금을 보고받은 것도 중범죄지만, 이화영 측을 회유하고 압박하는 것 역시 사법체계를 우습게 여기는 중대범죄이자 증거인멸 시도로서 이재명 대표의 구속 필요성을 입증한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대표 코딱지나 파주다가 최고위원이 된 사람"이라며 "비겁하게 코딱지 파주는 측근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이화영 회유 의혹의 진실을 밝혀라"라고 주장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27/20230727001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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