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실종돼 탈북 의혹이 제기된 북한 고려항공 소속 무역대표부 직원의 부인과 아들이 최근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북한 측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에 거주하던 김금순(43)씨와 박권주(15)군 모자는 지난달 7일 러시아 중부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러시아 공안당국에 체포돼 북측에 넘겨졌다.
블라디보스토크 소식통은 "지난달 4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관을 탈출한 북한 식당 고려관의 대리지배인과 그 아들이 (지난달 초) 체포됐다"며 "북한 영사관 측이 이들의 탈출을 막으려고 러시아 당국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붙잡힌 것"이라고 RFA에 말했다.
소식통은 "이들 모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멀리 떨어진 크라스노야르스크로 이동한 뒤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북한 측의 실종 신고로 신원정보가 기록된 그들은 끝내 (러시아) 공안당국의 추적을 피하지 못하고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어 "당일(6월7일) 그들이 탄 모스크바행 항공기는 크라스노야르스크 외곽에 위치한 예밀야노보 공항에서 정상적으로 이륙했다"며 "그런데 러시아 공안 당국이 이들 모자를 체포하기 위해 모스크바행 항공기를 강제 회항시켜 예밀야노보 공항으로 기수를 돌려 착륙시킨 후 공항에서 그들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동안 망명을 시도했다가 체포된 국가보위부 소속 보위지도원 김병철과 총참모부 소속 최금철(대좌)도 현재 북한 국경과 가까운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영사관에 감금돼 있어 그들 모자를 그곳(블라디보스토크)으로 보낸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 고려인 소식통도 "지난달 초 공개 수배된 북한 식당 고려관의 대리지배인과 그 아들이 결국 러시아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안다"며 "러시아 당국이 이들 모자를 체포하기 위해 이륙한 항공기를 돌려세우기까지 했다"고 RFA에 전했다.
이어 "북한 측이 최근 탈출한 주요 인물들에게 범죄 누명을 씌우는 방식으로 (러시아) 당국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탈출자들은 현지 국가(러시아)와 국제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동강TV'에서 이들 모자가 지난달 초 연금돼 있던 주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영사관에서 탈출했다가 같은 달 중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돼 현재 모스크바에 있는 북한 영사관에 감금돼 있다고 밝혔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고려관 지배인이던 김씨의 남편이 2019년 검열을 받으러 북한에 갔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돌아오지 못하자, 김씨는 이후 남편 대신 고려관을 운영하다 부지배인이던 국가보위부 소속 김병철의 탈북 시도 사건에 연루돼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여서 망명을 시도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러시아와 북한이 탈북민 체포, 감금의 인권 유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모스크바 북한 대사관에 감금된 인원들은 국경이 개방되면 항공편으로 최우선으로 송환될 예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21/2023072100155.html
제재 받으니까 그냥 노빠꾸로 가기로 했네 씨발 로스케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