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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땅값이 아니라… 이해찬 땅값이 크게 올랐다

뉴데일리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에서 국토교통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과거 '서울-세종 고속도로'(세종 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에서 이 전 대표의 토지 부근에 나들목(IC) 입지가 정해진 사실 역시 재조명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의 부동산 가격은 4배가량 상승했는데, 국민의힘은 이 같은 사실을 정조준해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2009년 세종 고속도로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연기IC가 2017~2019년 설계과정에서 세종시 전동면 석곡리로 확정됐다.

이에 공사비도 4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타당성 조사 당시 2조1971억원이었던 공사비는 연기IC가 추가된 이후 2조5894억원으로 3923억원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교랑과 터널, IC, 분기점(JCT), 졸음쉼터, 휴게소 등 공사비가 증가하면서 예산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연기IC에서 불과 5km 떨어진, 차로 5분 거리에 이 전 대표가 소유한 토지가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의 배우자는 지난 2012년 12월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 일대 농지 1528㎡(약 463평)를 1억3860만원에 사들였다. 이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이 전 대표가 세종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다.

3년 뒤인 2015년 이 전 대표 배우자는 농지 일부인 653㎡에 2층짜리 단독주택을 짓고 대지로 용도 변경했다.

부동산 용도가 대지로 바뀌면서 공시가는 상승했다. 2013년 ㎡당 2만1400원이던 공시가는 2020년 8만6000원으로 4배 넘게 뛰었다.

결국 이 전 대표가 세종시 일대에 토지를 구매해 집을 지은 뒤,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면서 IC 입지가 확정됐고 땅값 역시 치솟게 된 것이다.

당시 도로공사는 "연기나들목은 2009년 타당성 조사부터 계획됐다"고 해명했고, 이 전 대표 역시 "은퇴 후 살기 위해 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의혹을 제기했던 이해찬 전 대표 보기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이 전 대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연기 나들목 입지 관련 의혹 당사자"라며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규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초 타당성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나들목 입지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 전 대표가 보유한 토지·자택과 차로 불과 5분 거리로 확정됐었다는 논란이 있었다"면서 "이 정도는 되어야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모든 의혹 제기가 '정쟁용'이었음을 실토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16일 전북 전주시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개최된 민주당 당원 행사에서 "양평에다가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 자기네(김건희 여사 일가) 땅 사놓은 데로 지나가도록 만들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국토부 등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일가 선산 인근으로 제시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의 경우 IC가 아닌 분기점(JCT)로 예정됐기 때문에 인근 지가 상승에 영향이 없다.

오히려 JCT는 소음이나 매연 등이 발생해 토지 이용에 많은 제약이 발생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07/2023070700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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