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민생 운운, 뻔뻔하고 가증스러워"… 이래진씨, 文·박지원·민주당 싸잡아 맹폭

북한군에 피살당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친형 이래진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후퇴' 발언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입에서 감히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이런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고 맹비난했다.

이래진씨는 4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공무원을 죽이며 조작하고 은폐했던 자들의 입에서 스멀스멀 이런 망언들이 기어 나온다"면서 "민주당은 단체로 또 다시 국민을 기망하며 헛소리를 하고 있다, 니들이 인간들이더냐"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또 "국가의 존재는 망각하며 오직 더러운 권력에 눈이 멀어 국민 앞에 선동질을 하려 한다"며 "웃고 떠들 게 아니라 석고대죄부터 해야 맞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래진 "민주주의, 민주화, 민생 같은 단어가 너희들에게 어울리는가"

이어 "국민의 죽음에 웃고 떠들며 감히 '민주주의가 후퇴했다',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며 새해 인사랍시고 말들을 전한다"며 "국가가 할 일도 안 하고 죽음에 이른 것도 모자라 간첩죄로 뒤집어씌운 자들의 입에서 할 말은 아니지 않나"라고 힐난했다.

이씨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향해서도 "박 전 원장을 다시 입당시킨 민주당의 가증스런 짓거리에 단호히 분노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국민의 희생을 운운하며 웃으면서 말하는 자들… 치가 떨린다"며 "감히 종전, 평화, 안보, 민주주의, 민주화, 국민, 민생이라는 단어는 당신들한테는 어울리는 단어들인가. 이런 말 떠들 자격이 있는가"라고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원장 모두를 겨냥했다.

한편 재판부는 박 전 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사건과 관련한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20일 연다.

아울러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이달 11일 진행될 심문기일에서 판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