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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만배 대장동 수익 2300억 추적… '서판교 타운하우스' 가압류

뉴데일리

검찰이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수익 2386억원을 추적하는 가운데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 수사 과정에서 빼돌린 자산 1천억원을 파악해 동결(추징보전)하고, 이 중 148억여원은 수표로 압수했다.

특히 4일 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검찰이 최근 동결한 김씨의 자산 중에 2019년 10월 화천대유 공대표 이한성씨를 통해서 구입한 성남 분당구 운중동(서판교)에 있는 60억원대 타운하우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김씨가 당시 천화동인 1호 명의로 해당 집을 매매한 뒤 내부 인테리어와 정원 조경 등 명목으로 공사비 수십억원을 인출해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타운하우스는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가 검찰에 제출한 '정영학 녹취록'에서도 등장한다. 녹취록에서 김씨는 타운하우스에 "그분(현직 대법관) 따님이 살아"라고 말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장동 의혹 초기 '그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현재 타운하우스는 화천대유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천화동인 1호 명의로 돼있으며 등본상 검찰의 추징보전액은 2386억원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법원의 청구 인용 결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5일 타운하우스를 가압류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김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범죄 수익의 규모를 검찰이 그 정도로 추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면서 "다만 향후 수사에 따라 액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노컷뉴스에 말했다.

김씨, '마지막 생명줄' 적발된 뒤 자해 시도…건강 회복하며 조사 재개할 예정

검찰은 지난 2일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수사하면서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와 이사인 최우향씨 등 측근 2명을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45억원을 수표 수백장으로 나눠 인출한 뒤 김씨가 차명으로 보유한 오피스텔이나 시중은행의 대여금고 등에 숨긴 혐의를 받다.

검찰은 이 중 148억원의 현물 수표를 발견해 압수했다. 최씨는 2021년 10월 화천대유의 배당금 30억원을 김씨로부터 대여금 명목으로 받은 뒤 은닉한 혐의도 있다. 김씨는 이들이 체포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현재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검찰은 이씨와 최씨로부터 "(은닉 자금을) '김만배의 마지막 생명줄'로 여기고 숨기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건강이 호전되면서 이들에게 자금 은닉을 지시한 김씨에 대해 조만간 조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김씨의 극단 선택 시도로 중단됐던 대장동 일당의 공판기일도 오는 13일 재개된다. 재판부는 설 연휴를 제외한 1월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에 걸쳐 대장동 공판 기일을 지정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1/04/20230104001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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