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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 김정은 동영상 편집해 조롱 _ RFA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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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Reese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kjuvideo-100620221416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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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네티즌 사이에 널리 퍼지고 있는 김정은 조롱 짧은 영상의 스크린 샷.

 

 

(중략)

 

중국 지린(길림)성의 한 주민 소식통은 3일 “요즘 북한 김정은에 대한 짧은 영상이 웨이신(위쳇)에서 돌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박수를 치는 영상에 김정은을 비하하는 댓글이 달려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https://www.rfa.org/english/video?v=1_mokp5pv2

 

 

소식통은 김정은의 짤막한 영상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느냐고 묻자 “주로 어처구니 없고 웃기는 상황을 빗대서 얘기할 때 사용한다”면서 “굶주린 북조선 주민은 비쩍 마른데 잘 먹어 살찐 김정은이 무엇이 좋은지 밝게 웃으며 박수를 치는 모습을 두고 북조선 인민은 굶는데 혼자서 뭐가 그리 좋으냐며 조롱하는 의미에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김정은 비하 영상의 유포는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자격도 없고 인민을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는 김정은을 불세출의 지도자라 치켜세우는 북한의 세습제도를 비난하는 중국 사람들의 감정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특히 사회주의 사회에서 통치권력이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손자까지 70년 넘게 세습된 데 대한 비판의 의미도 담겨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에서 김정은을 비하하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는 것은 중국인들이 북조선의 지도자를 우습게 여긴다는 방증”이라면서 “인민들이 굶주리고 자유를 박탈당하고 사는 나라의 지도자가 활짝 웃으며 박수를 치는 게 어이없다는 중국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현재 김정은의 (박수치는) 영상은 3~4개가 위쳇에서 확산되고 있다”면서 “중국 인민, 특히 젊은층에서 북조선의 지도자와 북한체제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를 잘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산동성의 한 현지인 소식통은 3일 “중국에서 북조선 지도자 김정은을 조롱하는 영상이 널리 퍼지고 있다”면서 “담배를 꼬나들고 활짝 웃는 그의 모습이 중국사람들에게는 북조선의 현실을 도외시한 난폭한 독재자의 웃음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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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네티즌 사이에 널리 퍼지고 있는 김정은 조롱 짧은 영상의 스크린 샷. /위쳇 캡쳐-제작자(작가) 미상

 

소식통은 “요즘 중국의 최대 사회연락망(SNS)의 하나인 웨이신(위쳇)에서 김정은이 활짝 웃는 동영상이 김정은과 북한 현실을 비아냥 거리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담배를 꼬나들고 앉아 웃는 김정은의 모습과 의자에 앉아 고개를 돌려가며 박수치고 활짝 웃는 모습 등 3~4개의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김정은 조롱 동영상이 젊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퍼지고 있지만 아직 당국에서 별다른 제재를 가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북조선 측에서 항의라도 하게 되면 중국 당국에서 웨이신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2015년 김정은이 3대세습 지도자로 집권한지 3년째 되던 해에도 중국에서는 북조선의 세습체제를 비난하는 영상물이 네티즌 속에서 확산된 바 있다”면서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조선 인민과 달리 지나치게 뚱뚱한 김정은을 진싼팡즈(김씨일가의 3세 돼지)라며 조롱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소식통은 당시 북한 당국이 중국 측에 항의해서 관련 동영상이 삭제됐다는 근거는 없지만 “이상하게 인터넷에서 일시에 모두 사라진 점을 보면 북한이 중국정부와 물밑에서 작업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번 김정은의 (박수치는) 영상도 곧 자취를 감출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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