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오세훈의 2011년 서울시장 사퇴가 불러온 나비효과

profile
박지현 청꿈실세

Screenshot_20220417-202029.jpg서울특별시의회가 제정한 전면 무상급식 조례에 반대하고 하위 50% 학생 대상 단계적 무상급식을 주장하며 주민투표에 자신의 시장직을 그야말로 뜬금없이 걸어버렸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왜 사소한 걸로 시장직을 버리려 하냐면서 만류했지만 결국 주민투표가 패배로 결정되고 나서 당에서는 아작난 당 분위기를 추스르고 새로운 후보를 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 다음 해 상반기 보궐 선거 시기로 미룰 수 있게 45일 정도만 더 시장직을 유지하고 나서 사퇴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오세훈은 이를 단칼에 거절하고 곧장 사퇴했다. 오세훈 입장에서는 사퇴한댔으면 단칼에 사퇴를 해야지 깔끔하다고 생각한 것일 수도 있다. 패배하면 사퇴한다고 해놓고 새누리당의 요청대로 45일간 유지했으면 그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약속을 안 지킨다는 비판이 계속 되었을 것이고, 다음 해 상반기 동안 대행체제로 새누리당이 계속 서울시정을 유지했다면 오세훈은 그 기간 내내 비판에 시달렸을 테니 개인 입장에서는 당장 사퇴하는 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 멘탈이 깨져버린 것과 동시에 준비가 부족했던 한나라당은 두 달 후 있던 10월 재보선에서 10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던 대한민국 선출직으로서 제2의 권력을 가진 서울특별시장 자리를 박원순 그리고 연대 세력인 민주당에게 내어주고 만다. 안철수가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은 덤. 자신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인해 당을 시련을 안겨준 셈이 되었다.

댓글
7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