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하게 타던 불꽃은
그만큼 맹렬하게 꺼져버렸고
쏜살같이 달리던 말은
그만큼 쏜살같이 지쳤다.
억수같이 쏟아지던 소나기는
작은 물방울만을 남기며 빨리 사라지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보였던 벚꽃은
자고 일어나니 꽃잎이 모두 떨어져있다.
아아!
결국 속도란 부잘없는것 아니더냐!
천천히 타는 불꽃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오래 어둠을 밝히고
무리하지않고 체력을 비축한 말이
더 오래 달린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소나기보다
얇지만 꾸준히 내리는 이슬비가 더 촉촉하다.
일주일만 화려하고 사라지는 벚꽃보다
사시사철 푸른빛을 유지하는 소나무가
훨씬 아름답다.
결국 중요한 것은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가 아니겠는가
180km로 주행하다 사고가 난 자동차보다
80km로 꾸준히 주행해 안전히 목적지에 도착한 자동차같은 사람이 되자
아아, 그거슨 후보교체
크으
아아, 그거슨 후보교체
크으
👍
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