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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mm 탄의 명과 암(2)-5.56mm탄의 실체

도란의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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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동안 귀찮아서 안쓰다가 오늘은 결말을 지어야한다는 생각에 몇일만에 올리게 되었다. 사실 그러면서 할건 다했으니..

어쨌든 이 5.56mm의 결말을 지으려고한다.

5.56mm 탄의 장점

- 사실 탄을 제작할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첫번째, 경제적인 측면, 두번째로 대인저지력 측면이다. 첫번째 경체적인 측면에서 7.62mm의 단가가 한발당 1200원이고 5.56mm탄의 가격은 500~600원대이다. 얼마 차이안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현대전에서 한 병사가 한번의 전투당 소비하는 총알의 갯수가 200~250발임을 감안하고 또한 한개의 보병 중대가 100~300명사이임을 감안하면 수치가 엄청나다난것을 알수 있을것이다.

 

- 사실 경제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탄을 제작할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하는 문제는 대인저지력. 즉, 살상력에 대한 부분인데 베트남전 당시 AR-15(M16)의 대인치사율에 대한 보고서인 <Project AGILE>에 따르면 

 

"15미터 거리에서 AR-15 풀오토 연사로 3발을 명중시켰더니 머리와 팔은 소실됨."

"오른쪽 옆구리를 입사한 탄두가 반대편에 5인치(약 12.7cm)크기의 구멍을 냄."

 

등의 5.56mm 탄환의 살상력을 여지없이 기록해놓았다.

 

5.56mm 탄의 가장 큰 문제점

 

그러나 이러한 장점들을 모두 상쇄하는 문제점은 바로 이러한 대인저지능력이 랜덤이라는 것이다. 몇가지 사례를 들어보자면 

 

- 베트남전에서는 5.56mm탄의 초창기버전인 m193탄의 경우 <위아솔져스> 영화의 실제 모델이된 '헤럴드 무어' 중령이 말하기를

 

"대다수의 적들은 가슴에 여러발의 총알을 맞고도 계속 응사했다. 그리고 몇걸음을 더 움직인뒤에야 사망했다."

 

뿐만아니라

 

- <블랙호크다운>의 배경이된 소말리아에서는 미국의 레인저부대와 델타포스는 이때 5.56mm SS109탄(M85)를 들고나가 소말리아 민병대와의 시가지 전투에서는 보다 참혹한 상황이 연출되었는데 마약에 취한 소말리아 민병대들이 총알을 맞고도 아무렇지 않게 걸어와 총을 쏴재꼈다는 증언, 그리고 

 

"약물에 취해있던 적들은 총알을 7~8발을 맞고서야 본인이 총에 맞았다는것을 인식했다."

 

는 증언이 있었다.

(m85탄은 탄환에 연철심등을 넣어 더욱 살상력을 극대화한 탄환)

 

- 그 뿐만아니라 가장 충격적인 증언은 걸프전당시 미해병이였던 '하워드 펠드마이어'소령의 전투보고서에 있었는데 

 

"이라크군 장교 한명이 불타는 차량안에서 화염에 휩싸인채 빠져나와 우리 대원들한테 AK-47을 난사했다. 대원들은 그에게 M16A2로 3점사 사격을 가했고 이중 한발은 그의 심장 바로 위에, 다른 한발은 배꼽에 명중했다. 하지만 그는 총알을 다 쏟아부운뒤에야 쓰러졌다. 대원들은 아직 숨이 붙어있던 그를 구호소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는데 사망 사인은 총상이 아닌 화상이였다."

 

- 그렇다면 <Project AGILE>보고서가 개구라를 친것일까? 그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5.56mm 탄환의 가장 큰 단점은 살상력이 랜덤이라는것이다. 사람을 저지하려면 쓰러뜨려야하는데 조그마한 탄환이 그냥 관통하는것으로는 급소을 맞는것이 아니라면 쉽게 쓰러뜨리기 어렵다. 다시말해 앞선 예시들에서 적군이 쓰러지지 않은 이유는 총알이 사람의 몸을 그냥 관통했기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란 뜻이다. 또한, 탄환의 살상력은 총알이 그냥 총알 자체로 관통되는 개념보다 사람의 몸속에서 탄환이 파편화되어 사람의 몸속 장기들을 망가뜨리며 관통하는 개념으로, <Project AGILE>보고서를 바탕으로 미 국방부는 '에지우드 병기창 탄도학연구소' 와 함께 m193탄의 파편화율에 대한 실험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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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바로 그 결과이다. 결과에 따르면 탄속이 빠를수록 파편화율이 높고 652m/s의 속도이상일때 파편화가 진행되고 사람에게 즉사할수 있는 치명타를 주려면 파편화가 최소 4조각 파편화가 이루어져야한다. 결국, 779m/s일때부터 5.56mm의 대인저지효과를 볼수 있다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탄속변화에 따른 거리를 측정가능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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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르면 m193탄은 약 140m 이내에서 사격을해야만 제대로된 대인저지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140m안쪽에 총을 맞게된다면 대인저지효과를 제대로 볼수있는가? 사실 그것도 아니다. 여기서 한번 생각해볼수있는것이 그렇다면 베트남전, 소말리아 모가디슈전투, 걸프전에서는 교전거리가 140m이상이였는가? 라는 생각을 할수있지만 베트남전에서의 실질적인 교전거리는 20~40m 안팍이였으며 모가디슈전투나 걸프전에서의 시가전은 당연히 140m보다 짧았다고 볼수있다. 결국, 5.56mm탄은 교전거리가 짧아도 관통해버리고 너무 멀어도 관통하고 어쩔때는 제대로된 대인저지력을 발휘하는 무기체계였다는 뜻이다. 

 

결론

 

- 5.56mm의 장점은 분명하나 그 장점을 발휘할수있는 확률이 너무 랜덤이다. 한사람의 적군이 쓰러지지않고 응사한다면 그만큼의 피해를 아군이 볼수 있다는 뜻이고 다시말해 만일 북한과의 전쟁이 벌어진다면 희생되지 않아도되는 우리나라 병사들이 적지않게 희생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걸프전에서 5.56mm의 랜덤적인 대인효과덕에 고생한 미군은 걸프전 이후 꾸준히 탄환개발에 힘을썼다. 그로인해서 6.8mm라는 괴물탄이 개발되었고 슬슬 도입하고 있다는 뉴스도 들려온다. 하지만, 탄환을 새로 도입한다는것은 지금있는 보병화기들을 재개편 해야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탄환과 새로운 보병화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기에 왔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사실 더 길게 예시들고 길게 쓰는 방법도있는데 더 예시들어봐야 결론은 정해져있어서 그냥 적당히 썼어요. 사실 5.56mm탄환 대인저지력 장점에 대해 쓰고싶지만 아쉽게도 더이상은 장점에 대한 기록이 드물어서. 현대전은 아무래도 미군이 훨씬 많이 치루기때문에 결국 미군의 자료 토대로 자료조사가 이루어지는데 사실 6.8mm로 교체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기때문에. 

반응좋으면 다른편도 생각해볼게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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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척정신
    2021.12.3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역시 대세는 6.8mm 고압탄이네요.

    영구공동(손상부위) 만들기 전에 관통력이 중요하니까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 개척정신
    도란의방패
    작성자
    2021.12.31
    @개척정신 님에게 보내는 답글

    세기의 난제죠. 그러나 우리도 탄환에대해 다시 생각해봐야한다고 봐요. 전쟁은 미국이 제일 많이하는데 미국이 5.56mm들고나가서 이득본 전쟁이 없기때문에.. 더군다나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도 전쟁한다고 생각하면 한명의 병사라도 더 지키려면... 더더욱.

  • 도란의방패
    개척정신
    2021.12.31
    @도란의방패 님에게 보내는 답글

    중국은 집속탄과 백린을 사용해야 할 겁니다.

    대한민국이 6.25 때 이미 물량공세를 당해봤기 때문에 대량살상무기 중에 저 두개는 금지조약에 안들었죠.

  • 개척정신
    도란의방패
    작성자
    2021.12.31
    @개척정신 님에게 보내는 답글

    맞는말씀이시지만 결국 점령은 보병이 하는거라. 당장 미군 전쟁하는것만봐도 있는폭탄 없는폭탄 죄다 뿌려대도 아프가니스탄 지형지물, 벙커까지 숨어서 게릴라하는것에는 답도 안나왔기때문에.. 더군다나 우리나라도 첩첩산중지형이라 백린탄 쏴재껴도 한계가 있기때문에..

  • 도란의방패
    개척정신
    2021.12.31
    @도란의방패 님에게 보내는 답글

    태평양 전쟁 때도 미군이 아무리 함포사격으로 박살내놔도

    정작 상륙하면 일본군의 '개미집'에서 반자이어택 같은 정신나간 전술에 많이 당했죠.

     

    최종적으로 확인 및 점령은 보병의 몫이지만 그 전에 줄일 수 있는 전투는 줄여야겠죠.

  • 개척정신
    도란의방패
    작성자
    2021.12.31
    @개척정신 님에게 보내는 답글

    어쨌든 쓰다보니까 두서도 없는 문장있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