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깡!’
머리가 얼얼하다. 무언가 둔탁한 물체가 내 머리를 내리친 거 같다. 아씨... 잘 자고 있었는데 누군가 잠을 깨운 것에 화가 났다.
“아씨, 누군데!”
“나다 왜!”
눈앞에 담임이 자신을 상징하는 나무 몽둥이를 들고 서 있다.
“임마! 니는 학교에 자러 오나! 담임이 앞에서 얘기하는데 버릇없이 온 줄도 모르고 자고있노!”
“죄송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애들이 비웃고 있는게 느껴진다. 아 젠장, 머리 더럽게 아프네... 옆자리에선 덕배가 손으로 입을 막으며 웃음을 참고 있었다.
“야 임마, 담탱이 오면 깨웠어야지! 이러기냐!”
“뭔 소린데 크크큭, 암만 흔들어도 안 일어나던데 크크큭”
덕배는 특유의 얄미운 표정으로 계속 웃고 있었다. 일부러 안 깨운게 확실하다...
“자 자! 다들 지방방송들 꺼라. 아까 얘기하던대로 전학생이 왔다. 자 전학생! 앞에서 자기 소개하도록!”
담임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학생? 오든 말든 나는 관심도 없는데... 나는 아무 생각없이 앞을 보았다.
!!!!!!!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안녕하세요! 하람여고에서 전학 온 단은비입니다. 서울에서 왔는데 여기 대구에서 태어나서 중3때까지 여기서 학교도 다녔어요. 그래서 대구 사투리도 잘해요! 아무튼 잘 부탁드립니다.”
단은비가 교단에서 다소 수줍은 표정으로 말하고 있다.
맙소사, 단은비? 진짜 단은비라고? 동명이인인가? 그러기엔 단씨라는 성은 대한민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한 성씨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 얼굴!
저 얼굴은 분명히 내가 아는 단은비가 맞다.
나는 담임의 몽둥이로 머리를 맞았을 때보다 머리가 더 띵해졌다.
단 은 비...! 내가 가장 사랑했었던 이름 석자,
그리고... 가장 증오하는 이름 석자.
“야 한썬, 전학생 겁나 이쁜데? 대박”
옆에서 덕배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나 나는 이미 덕배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 단은비, 단은비,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 내가 꿈을 꾸고 있는게 분명하다.
너 분명히? 안... 아니다!!
그 정도 기다릴 수 있지 ㅎㅇㅌ!ㅋㅋㅋㅋ
어서 다음 화를 올려 달라!!!
자작 소설인거야??!!
응
오!!!
아 쓰고보니깐 닭살돋는다 흐에엑
어서 다음 화를 올려 달라!!!
하루에 하나정도 올릴게 이거 시간 은근 오래걸린다 ㅋㅋㅋ
그 정도 기다릴 수 있지 ㅎㅇㅌ!ㅋㅋㅋㅋ
너 분명히? 안... 아니다!!
헤헤
ㅊㅊ 근데 다음화 언제 올라옴 재미있음
ㄳㄳ 하루에 하나씩 올려볼게
처음시도해봐서 이상한거같긴하다만 ㅋㅋㅋ
오 단숨에 다 읽었어요!! 빨리 다음편~~
감사합니다
소설가야? 왤케 잘써???
감사감사
오옷 저정도로 이쁘단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