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간만에 가뿐하게 일어나서 기분 좋았는데 신랑이랑 대판 싸움..
싸웠다기보다 내가 폭발한건데
우리신랑이 툭하면 물어보거든.
꿈꾸던 결혼 로망이 있냐
예전부터 바랬던 남편은 어떤스타일이냐
난 그때마다 남편이랑 사는게 좋고 만족스럽고 행복하고
외모도 성격도 내 이상형이라고 말하거든
실제로도 그렇고.
기분좋으라고 하는 소리 아니고
팩트를 말하거든?
근데 그럴때마다 또 거짓말한다~
이런식으로 장난? 웃어넘긴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내가 정색하면서
진짠데? 해도 안믿어.
오늘도 또 그러는거야
내가 이상형이 마동석이나 강호동같이
근돼스타일 좋아하는데
우리신랑이 딱 그런 몸매거든.
내가 수십번 말해서 신랑도 알고있으면서
내가 극혐하는 사람들 이름을 대면서
(아는 인간 중에 물살 초돼지 게으름 끝판왕인 남자애들이 있거든)
그런애들 떡대 좋으니 좋아하겠네~ㅎㅎ
이러는거... 아 진심 빡치잖아
빡친내가 이상한거야??
어차피 안믿을거면서 왜물어보냐
왜 매번 그딴새끼들이랑 엮으냐고
개지랄했어
남편은 뭔가 내 이상형에 더 맞춰주고 싶어서 물어보는거라고 하는데
그맘도 알겠는데 매번 안믿으니까..
사람이 진심을 말해도 듣질않고
립서비스 하는걸로 치부해버리고
나는 진심으로 말하는건데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매번...
에휴..
별일 아닌거같은데 넘 우울해서
하루종일 일도 손에 안잡히고
운동은 커녕 이불뒤집어쓰고 혼자있고싶다
ㅜ ㅜ
오늘 할일 많은데..
그냥 속상해서 끄적여봤어..
살만허구만유
그런건가유~? ㅜ ㅜ
화이팅
ㅎㅎ 좋으실때네요.
글에서 느껴지는 남편분의 행동이 저랑 닮은거 같아 재밋네요.
왜그러는걸까요 ㅜ ㅜ
사랑이 부족한거예요ㅎㅎ
남자들도 아이들같은 모습이 있거든요
자존감이 낮다고 볼수도 있는데 배우자 분이 남편분을 아이처럼 생각하시고 조금만 받아주셔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앗...신랑이 좀 어린네같은 면이 있어요! 오..그런거군요...!!
일면식 없는 사이라 조심히 글을 남겼었는데 얼추 비슷한 성향이라 다행이군요.
아마 스킨쉽을 좋아하고 할겁니다. 몸이 지치고 피곤하셔도 스킨쉽받아주시고 받아주기 힘들때는 안마를 해달라 해보세요. 상체쪽은 위험할수있으니 발마사지와 종아리 안마를 시키시면 본인은 또 피로가 풀려 스킨쉽을 받아주실수 있으실거예요.
남편분이 소유욕?이랄까 저장하는 습성이 있으시다면 아마 본인이 느끼기에 집착한다고 느끼실수있으나 그게 그 분이 사랑하는 방법이니 이해하고 받아주시길 바래요. 그리고 겉은 해맑아보여도 속은 여립니다. 남자로서의 자존심에 말 못하고 담아두는편일거예요. 그렇지만 남편으로서 책임감에 따른것일수 있으니 너무 안좋게 볼일은 아닙니다.ㅎㅎ
ㅎㅎ감사해요 듣고보니 뭔가 짠하고 화낸게 미안하네요 ㅜ ㅜ;;
ㅎㅇㅌ
힘내~ 아직 좋을때구만~ 20년차 되면 그런 걸 묻지도 않고 그런 말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되니까~ 좀만 참어~ 그래도 하체는 조지자~ 하체를 조져야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되서 우울감도 개선됨~ 진짜임~ 헬스클럽 고고고~ 졸리 이쁜 레깅스 입고 조지면 더 잘조져짐~ 화이팅~ 힘내~
크..오늘 대신 조져따..
잘했슴~ 칭찬함~ ㅋㅋㅋㅋ
형님 애 안키우죠?ㅋㅋㅋㅋ
(비꼬는거아님)
음 그래도 꽤 잘 봐주는 편이긴 함.. 씻기거나 재우는건 남편담당~
ㅋㅋㅋ아 그런뜻이 아니였는데ㅋㅋㅋ
육아하시면서 저런상황이면 꾀나 달달한 부부사이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