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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5K 무실점' 류현진, 빛바랜 역투 … 한화, 불펜 붕괴 속 LG에 0-5 완패

뉴데일리

한화 이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8)이 생일날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 붕괴와 타선 침묵 속에 팀은 완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 5개를 잡았고, 볼넷 하나 없이 81개의 공을 던지며 상대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직구(43개), 체인지업(22개), 컷패스트볼(12개), 커브(3개), 슬라이더(1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최고 구속 148km를 기록했다.

이날은 류현진의 38번째 생일이었다. 한국과 미국에서 활약하며 생일날 등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그의 완벽투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경기 후반 무너졌고, 류현진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회 첫 타자 홍창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에도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3회는 더욱 완벽했다. 박해민과 구본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다시 한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송찬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송찬의가 3루 도루를 시도하다 포수 최재훈에게 잡히면서 고비를 넘겼다.

5회에도 선두타자 오지환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동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현수와 박해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 또한 삼자범퇴로 끝내며 0-0의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7회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한화 불펜은 급격히 흔들렸다.

7회말 올라온 박상원은 오스틴 딘과 문보경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박동원의 3루수 땅볼 때 한화 내야진이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8회에도 불펜 난조는 이어졌다. 신인 정우주는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도 잡지 못한 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연달아 허용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급히 투입된 김범수마저 오스틴에게 중전 적시타, 문보경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한화는 추가 4실점했다. 결국 승부는 5-0으로 기울었다.

한화 타선 역시 침묵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7이닝 동안 단 1피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한화 타자들은 그의 강력한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에 철저히 막혔다.

LG 불펜이 8회 김진성, 9회 김강률로 이어졌을 때도 한화 타선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단 1안타만 기록한 채 영봉패를 당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25/20250325004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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