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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경비행기 두 대가 충돌해 2명이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8분쯤 애리조나주 마라나 지역공항 내 공중에서 경비행기 '랜케어 360 MK II'와 '세스나 172S'가 충돌했다.
당시 두 비행기에는 각각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충돌 직후, 랜케어가 활주로 근처 지형과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고 탑승객 2명 전원이 숨졌다.
한편 세스나는 무사히 착륙했다. 탑승객 2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바람으로 인한 충돌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마라나 지역공항은 항공 교통 관제탑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조종사들은 근처에 있는 다른 조종사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공통항적조언주파수(CTAF, Common Traffic Advisory Frequency)를 사용한다.
이날 AP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최근 한 달간 북미에서 잇달아 4건의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경비행기 사고가 일어난 점을 들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레이건 공항 근처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 후 추락해 67명이 사망했다. 같은 달 31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내에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을 포함해 7명이 숨졌다.
이달 7일에는 알래스카에서 소형 비행기가 실종됐다 발견돼 탑승자 10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어 17일에는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 중 미끄러지면서 화염에 휩싸여 전복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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