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광고 30초당 117억원 … NFL 슈퍼볼은 올해도 '돈 잔치'

뉴데일리

1억명이 넘는 팬이 지켜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경기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은 올해도 '돈 잔치'로 치러졌다.

10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제59회 슈퍼볼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 중계방송 광고단가는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중계방송사인 폭스는 30초당 800만달러(약 117억원)의 광고료를 받았다. 1967년 열린 제1회 슈퍼볼 광고단가가 3만7500달러(540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단가가 213배 뛴 셈이다.

입장권 2차 거래 웹사이트 '틱픽(TickPick)'을 보면 슈퍼볼 입장권 평균가격은 6552달러(950만원)이며 최저가는 4000달러(580만원)다. 예년보다 그 열기가 덜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게임협회(AGA)에 따르면 올해 배팅 총액은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만 집계한 결과 13억9000만달러(2조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인 4800만명이 음식을 주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닭날개로, 전미가금협회에 따르면 이날 소비된 닭날개는 14억7000만개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미국인들이 슈퍼볼이 열리는 날 먹는 아보카도는 총 1억3940만파운드(약 6323만㎏)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가 열린 뉴올리언스는 슈퍼볼을 11번째 유치했다.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번 슈퍼볼이 뉴올리언스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5억달러(73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분석했다. 슈퍼볼로 인한 미국 내 소비유발 효과는 18억달러(2조6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는 17억3000만달러였다.

이날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캔자스시티에 40대 22로 완승하면서 구단 역사상 통산 두 번째이자 201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8년 슈퍼볼에서 당시 최강팀이었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41대 33으로 제치고 왕조의 명성에 흠집을 냈던 필라델피아는 이번에도 '현시대 왕조' 캔자스시티를 무너뜨렸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6년 가운데 5차례 슈퍼볼에 진출했고, 이번 슈퍼볼에서 역대 최초의 3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전문가들은 두 팀의 전력이 백중세이며 큰 경기에 강한 최강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를 보유한 캔자스시티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마홈스의 손발을 완전히 묶은 '질식 수비'에 쿼터백 잘렌 허츠의 완숙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18점 차 완승이라는 이변을 연출했다.

2년 전인 2023년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에 3쿼터까지 27대 21로 앞서가다가 35대 38로 역전패해 눈물을 삼켰던 필라델피아는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날 경기에서 21개의 패스 가운데 17개를 성공시키고, 221패싱야드와 역대 슈퍼볼 최장인 72러싱야드를 기록한 필라델피아 쿼터백 허츠는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사상 최초의 NFL '스리핏(프로스포츠에서 3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캔자스시티는 전반전에 한 점도 못 내는 치욕적인 경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현장 관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남 에릭 트럼프와 며느리 라라, 장녀 이방카와 경기장을 찾았다.

애국가 연주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일어서서 경례하는 모습이 대형 화면에 잡히면서 장내에는 환호가 터지기도 했다.

필라델피아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내 질 바이든 여사도 직접 경기를 관람했다. 또 가수 폴 매카트니,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 CF에서 뛰는 리오넬 메시, 배우 브래들리 쿠퍼, 팀 쿡 애플 CEO 등 수많은 유명인이 경기장을 찾았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0/2025021000200.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