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외국인 K-POP 걸그룹 '블랙스완' ‥ 아이튠즈 8개국 댄스 차트 1위

걸그룹 '블랙스완(BLACKSWAN)'의 첫 번째 EP앨범 '롤업(Roll UP)'이 발매된 지 한 달도 안돼 국가별 아이튠즈 댄스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케이팝(K-POP) 주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2일 소속사 '디알뮤직'에 따르면 '롤업'은 8월 남아공화국·핀란드·포르투갈·말레이지아·터키·베트남·미국·호주 등 8개 국가에서 아이튠즈 댄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태국 차트는 9위에 진입했으며, 기존 케이팝의 빅마켓으로 불리는 영국·프랑스·브라질·인도에서도 차트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특이한 점은 멜론·지니 등 국내 차트 상위권에 들지 못한 이 노래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현지 K팝 팬들을 중심으로 폭넓게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블랙스완'의 주가가 오르면서 최근 애플 TV가 제작한 다큐 '웰컴 투 케이팝: 아이돌 이야기'에도 최고의 무대를 향해 도전하는 '블랙스완'의 이야기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스완' 외에도 '제씨' '크래비티' 등 케이팝 신예 스타들이 주인공인 이 프로그램은 오는 30일 방영될 예정이다.

윤등룡 디알뮤직 대표는 "중요한 것은 '열정이 있느냐, 없느냐'라는 점"이라며 "'블랙스완'은 대형기획사들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임에도 열정 하나로 급성장하고 있다. 아이튠즈 차트 1위는 향후 빌보드 차트로 진입하는 전 단계로 볼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5월 파투(벨기에), 스리야(인도), 가비(독일‧브라질), 앤비(미국) 등 전원 외국인 4인조로 새롭게 구성된 '블랙스완'은 디지털 싱글 '댓 카르마(That Karma)'에 이어 EP앨범 '롤업'의 연속 히트로 국내외 가요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디알뮤직 / 에이엠지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