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선율(23)이 '2024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6~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선율은 1위와 함께 청중들에 의해 수여되는 청중상, 학생 심사위원상도 받았다. 2위는 미국·캐나다의 카터 존슨, 3위는 중국의 와이노나 이누오 왕이 수상했다.
그는 28~29일 파이널 무대에서 코너 그레이 코빙턴가 지휘하는 유타 심포니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했다.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라흐마니노프의 제자로 알려진 그리스 출신 피아니스트 지나 바카우어(1913~1976) 이름을 따서 1976년 처음 열렸다. 클리블랜드·반 클라이번 콩쿠르와 더불어 미국 3대 콩쿠르로 불린다.
신창용이 2018년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 있다. 선율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5만달러(약 6900만원)와 뉴욕에서의 공연,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음반 발매 등의 특전을 받게 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입학해 졸업한 선율은 현재 프랑스 파리 에꼴 드 노르말 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2023년에는 포르투갈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와 청중상,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3위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선율은 7월 1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단독 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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