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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손민수·카잘스 콰르텟 한자리에…'포항음악제' 11월 개최

뉴데일리

포항문화재단은 11월 3일부터 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포항시청 대잠홀 등에서 '2023 포항음악제'를 개최한다.

2021년 '기억의 시작'으로 문을 연 포항음악제는 2022년에는 '운명, 마주하다'를 선보였다. 올해는 3회째를 맞아 '신세계?신세계! A NEW WORLD? THE NEW WORLD!'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내악의 향연을 펼친다.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포항 출신의 첼리스트 박유신을 필두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김영욱·김재영, 카잘스 콰르텟, 피아니스트 손민수·플로리안 울리히·문지영·김태형, 비올리스트 이한나·리즈 베르토, 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윤성영, 호르니스트 김홍박, 소프라노 박혜상 등이 출연한다.

축제는 매회 특별한 주제로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구성했다. 11월 3일 개막공연 '신세계로부터'는 지휘자 없이 모두 일어서서 연주하는 독특한 무대다. 포항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감상할 수 있다.

4일 '재즈?클래식!'는 클래식 악기가 갖고 있는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는 무대다. 5일 '색채'는 음악의 음색을 직관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출연진으로 꾸렸다. 모차르트와 현악오중주, 말러의 피아노사중주, 드보르자크의 피아노오중주, 소프라노 박혜상이 함께 하는 레스피기의 '석양' 등을 연주한다.

6일은 세계적인 현악사중주단 카잘스 콰르텟이 나선다. 1997년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에서 활동해 온 이들은 보케리니와 하이든, 베토벤의 현악사중주를 들려준다. 7일 '꿈꾸는 이, 슈베르트'에서는 슈베르트 후원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실내악과 가곡을 중심으로 슈베르트의 '꿈'을 노래한다.

8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듀오 무대다. 정경화가 사랑하는 브람스 소나타와 프랑크 소나타, 기회가 될 때 꼭 연주하고 싶었다는 그리그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폐막공연인 9일 '춤의 제전'에는 김영욱·토비아스 펠트만·김재영·알렉산드라 코누노바·리즈 베르토·이한나·아드리앙 라 마르카·옌스 페터 마인츠·박유신·톨레이프 테덴 등이 멘델스존과 바르기엘의 현악8중주를 선보인다. 최수진 등 여덟 명의 무용수가 팔중주를 해석하는 무용을 함께 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매일 오후 이뤄지는 7개의 메인 공연을 비롯해 '포커스 스테이지' 2회 공연에는 톨레이프 테덴·박영성, 토비아스 펠트만·문지영이 각각 출연해 쇼스타코비치, 슈만, 모차르트 등의 작품으로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 외에도 11월 4~6일 포항의 도서관, 미술관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한다. 소프라노 김예은, 테너 이규철, 피아니스트 박영성·이현주 등 포항 출신 음악가를 소개하는 '아티스트 포항'과 마스터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23 포항음악제'는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북도민 50% 할인, 10월 9일까지 조기예매시 30% 할인이 적용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0/24/20231024000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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