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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전시부터 농악·강강술래까지…한가위, 문화야 놀자!

뉴데일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이번 연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9월 28일부터 10월 3일 개천절까지 이어져 여느 때보다 길다. 6일 간의 황금연휴, 무엇을 하며 보낼지 고민 중이라면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누리며 추억을 만드는 건 어떨까.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를 추천한다.

◇ 청와대, 국립박물관·미술관 등에서 풍성한 연휴 보내세요

K-관광의 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청와대에서는 특별 문화행사를 연다. 헬기장에서 전통놀이 체험행사 '청와대 칭칭나네'(28~30일)와 전통공연 '청와대 가을에 물들다'(10월 1~3일)를 진행한다.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8일~10월 9일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열린마당에서는 9월 28일~10월 3일(추석 당일 제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으로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풍년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2023 국립민속박물관 추석 한마당-보름달이 떴습니다'를 개최한다. 평택 농악, 영덕 월월이청청 공연, 첫 수확을 축하하는 세시 체험, 7080 체험, 가족의 정을 나누는 만들기 체험, 온라인 행사 등을 마련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김구림·정연두 등 현대미술작가의 개인전을, 덕수궁에서는 장욱진 회고전을, 과천(경기 과천 소재)에서는 이신자 회고전을, 청주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MMCA) 소장품 피카소 도예전 등을 볼 수 있다.

◇ 둥근 달 밤하늘 아래 줄타기·강강술래 즐겨볼까

국립국악원은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29~30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무료로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만복을 기원하고 무사태평을 축원하는 서울굿, 흥겨운 민요 연곡, 신명나는 줄타기와 판굿, 강강술래가 이어진다.

영화 '왕의 남자'의 줄타기로 잘 알려진 명인 권원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권원태연희단'가 출연한다. 공연에 앞서 오후 2~8시 야외 마당에서는 널뛰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6종의 다양한 민속놀이와 관객 참여형 연희공연 등을 무료 체험할 수 있는 '우면랜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거리예술축제 2023'을 29일~10월 1일 서울광장, 청계광장, 무교로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개막공연 △기획제작 △해외초청 △국내초청 △국내공모 △협력공연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거리극·서커스·무용·마임·공중퍼포먼스·비보잉 등 34개의 거리예술공연이 107회 열린다.

29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달맞이와 함께하는 개막공연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12개 예술단체와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소울번즈, 이희문 프로젝트 '오방신과'의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축제 운영을 위해 무교로 서울시청 뒤 사거리 구간부터 모전교 앞 무교동 사거리 구간까지 오전 9시~오후 11시 2개 차선이 통제된다.

◇ 티켓 할인 받고 창작 뮤지컬 보러 가요

뮤지컬 '제시의 일기'가 9월 28일~10월 3일 한가위 이벤트를 연다. 연휴 동안 3명이 관람 시 한 명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2+1, 5명이 관람 시 2명은 무료인 3+2 티켓 패키지를 준비했다. 일부 회차 공연 종료 후 배우들과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싱어롱 데이'를 진행한다.

'제시의 일기'는 독립운동을 했던 양우조·최선화 부부가 중국에서 딸 제시를 낳으며 1938~1946년 8년간 기록한 육아일기를 모아 놓은 이야기다. 일기장 안에는 그 당시 육아에 서툰 어린 부부의 육아기와 함께 임시정부 내 독립운동가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10월 29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된다.

쇼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는 10월 3일까지 총 7회차의 공연을 전석 30% 할인 판매한다. 작품은 1930년대 저고리시스터부터 1980년대 희자매까지 대한민국 걸그룹의 역사를 다룬다. 실제 사용됐던 '해태캬라멜', '우루사' 등의 CM송은 중장년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지휘자 없이 밴드 마스터와 함께 구성된 10인조 밴드와 각 시대 가수들의 모습으로 분한 배우들은 '처녀 합창', '울릉도 트위스트', 'What I’d Say', '커피 한잔' 등 히트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11월 12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된다.

뮤지컬 '벤허'는 28일~10월 9일 2·3·4인 패키지를 운영한다. 2장를 한 번에 예매하면 10%, 3장은 14%, 4장은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2017년 초연된 '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그린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벤허'는 한층 더 속도감 있는 드라마와 촘촘한 전개, 배우 박은태·신성록·규현·이지훈·박민성·서경수 등의 입체적인 연기, 26명의 앙상블이 펼치는 웅장한 군무는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11월 1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

◇ '백희나 그림책'전, 아직 동동이를 못 보셨나요?

예술의전당은 10월 8일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막을 내리는 '백희나 그림책' 전을 정기 휴관일(10월 2일)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예술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백희나의 첫 단독 개인전이다.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매력적인 이야기가 돋보이는 그림책을 만들어 왔다.

전시는 △그래서 가족 △기묘한 선물 △달달한 꿈 △나만의 비밀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2004년에 발간된 '구름빵'을 비롯해 '달 샤베트', '알사탕', '연이와 버들 도령'까지 11권의 책에 담긴 140여점의 작품과 세트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는 연휴를 맞아 풍성한 프로그램과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30일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시에 필라테스를 접목한 '아트&필라테스'를 선보인다.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함께 모노비(Monob)의 친환경 리사이클 레깅스 등 선물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현재 '빛의 시어터'는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해 전시하고 있다. 10월 3일까지 현장에 설치된 보름달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 계정에 게재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명화 마우스 패드를 준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9/21/2023092100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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