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교대근무자나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모델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6월 시내 10개 어린이집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지난달까지 총 668건의 돌봄을 제공했다. 첫 달 165건에서 8월 237건으로 43.6% 증가했다.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서울시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원 여부와 관계없이 토·일요일 일시 보육을 제공하는 보육시설이다. 서울시가 교사 최대 2명의 인건비 전액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사전 예약을 통해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30일(토요일)은 쉬고, 다음 달 1일(일요일)에는 운영한다.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된다. 저출생 및 고령화 문제 극복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앞장서 온 하나금융그룹이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모델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이 전국으로 퍼져 주말 근로자, 자영업자 가정 등의 걱정을 덜기를 바란다"며 "시는 틈새보육 정책을 지속해서 개발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친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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