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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경로 틀어 10일부터 한반도 관통… 잼버리 야영장 '비상'

뉴데일리

일본 서쪽 오키나와에서 갑자기 경로를 튼 6호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 한가운데로 북상하고 있다. 카눈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10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카눈은 현재 가고시마현 아마미 동남동쪽 약 180㎞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0m다.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0m이다. 중심에서 반경 220㎞ 이내 지역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카눈은 이날 오후 진행 방향을 북쪽으로 바꿔 중심 위치를 기준으로 9일 규슈에 접근한 뒤 10일 낮 정도에 한국 남해안에 상륙, 북진하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3시 부산 남남서쪽 180㎞ 해상까지 현재와 같은 '강(強)'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북상한 뒤 북북서진을 계속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7일 태풍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경우 배수로 정비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잼버리 초기 발생했던 야영장 침수 등 피해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조직위가 마련한 자연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기상예비특보가 발효되는 '주의단계'에는 수송차량 배치, 대피소 연락 준비 등 비상대피 활동체계를 점검한다. 상황이 더 악화해 기상주의보가 발효되는 '경계단계'가 되면 위기 대응 협력 기관 및 단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한다.

잼버리 조직위 측은 "태풍과 관련해 현재 대책회의를 하고 있고 만약 태풍이 한반도로 상륙하면 안전 문제를 고려해 전북 14개 시군에 있는 대피소로 스카우트들을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8/07/20230807001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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