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포크 그룹 '동물원', '유리상자(박승화·이세준)'와의 콜라보 공연을 앞둔 '여행스케치(남준봉·조병석)의 남준봉이 박승화와 생년월일이 똑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다.
7일 남준봉은 "유리상자 박승화는 저와 주민번호 앞자리가 똑같은 신기방기한 친구고, 세준이(이세준)는 형같은 느낌의 동생"이라며 "유리상자가 데뷔하자마자 함께 라디오 방송을 했는데, 벌벌 떨던 두 남자가 문득 생각난다"고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남준봉과 박승화는 양력 생일이 1969년 3월 11일로, 태어난 해와 날짜가 서로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남준봉은 "유리상자는 늘 형제처럼 친하지만, 이번이 첫 콜라보 무대라 너무 가슴이 설렌다"며 오는 9월 2일 개최하는 '포크 포에버(Folkforever)'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준봉은 동물원과의 '진한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여행스케치와 동물원 친분의 연결고리는 광석이형(故 김광석)이었는데, 정말 '동네 형들' 같은 음악 동료로 여러 차례 콜라보 무대를 해왔다"며 "그래서 '포크 포에버' 콘서트는 오랜 시간을 꾸준히 걸어온 '가족 잔치'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여행스케치는 이번 공연의 콘셉트에 대해 "'여치' 곡들 중 제일 사랑을 받은 곡 '왠지 느낌이 좋아', '별이 진다네', '옛친구에게',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등 낭만과 청춘이 가득했던 그시절 여러분의 청춘을 지키고 대변하는 느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셔서, 마구 누리시라"고 전했다.
㈜비전엔터테인먼트(대표 한용길)가 주최하는 '포크 포에버' 공연은 오는 9월 2일 오후 5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리며, 포크 음악의 대명사 동물원, 여행스케치, 유리상자가 '따로 또 같이' 연합 무대로 의기투합한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에이엠지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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