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등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군 장병 5600여 명과 장비 100여 대가 전국 각지의 수색활동과 피해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이들은 예천 산사태 지역을 포함해 총 5개 광역시도 15개 시군에 파견됐다.
군 당국은 지난 15일과 16일에도 장병 4700여 명과 170여 대의 장비를 수해지역에 지원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입인력은 1만명을 넘어섰다.
복구작전은 각 군마다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육군은 이날 2600여 명을 세종과 괴산, 문경, 군산, 부산 사하구, 서울 서초 등 85개소에 분산했다. 굴삭기와 양수장비, 드론 등 육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 67대도 현장에 배치됐다.
특히, 군은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 수색작전과 경북 예천 산사태 지역에 특전사 인원들을 대거 투입해 수색 및 복구작업에 힘을 쓰고 있다.
육군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6900여 명의 장병들을 투입대기 조치하는 한편, 항공자산 120여 대와 굴착기 등 장비 660여 대를 마련해둔 상태다.
해병대도 예천 산사태 지역에 장병 1600여 명을 투입한다. 해병대 제1사단 신속기동부대 400여 명과 장비 20대를 선발대로 파견해 복구작업에 열중하고 있으며, 추가로 1200여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기상특보에 따라 부대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장병들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국민 구조와 수색, 긴급복구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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