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렛미플라이' 출연을 확정하며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선다.
지난해 3월 초연을 올린 '렛미플라이'는 작가 조민형과 작곡가 민찬홍이 약 2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지난 1월 열린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미만부문), 작곡상(민찬홍), 신인남우상(이형훈) 3개 부문을 차지했다.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가 쏘아 올려진 1969년 '청년 남원'이 갑자기 2020년 70살 할바버지가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철없는 남원이와 그를 바라보는 선희 할머니, 남원이의 첫사랑 정분이는 과거와 미래, 현재를 넘나드는 소동극 속에서 각자의 인생을 돌아본다.
'노인 남원' 역은 초연에서 열연한 김도빈·이형훈과 함께 김태한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할머니 '선희' 역에는 초연의 방진의에 이어 윤공주·최수진이 합류한다. 꿈과 사랑으로 가득찬 순수한 '청년 남원' 역은 안지환·신재범·박보검이 맡는다. 달에 가보고 싶다는 꿈을 가진 '정분' 역에는 나하나·홍지희·임예진이 출연한다.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과를 졸업한 박보검은 재학 당시 뮤지컬 연출자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2017년 졸업작품인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서는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다. 박보검은 지난해 6월 배우 오의식을 응원하기 위해 '렛미플라이'를 관람하기도 했다.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9월 26일~12월 10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이어지며, 티켓판매는 8월 시작한다. 서울 공연 전·후로 진행되는 9월 15~16일 여주 세종국악당, 12월 15~16일 부산문화회관, 12월 23~24일 평촌아트홀 공연의 캐스팅은 7월 중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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