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국악과 신기술이 결합된 '국악實感(이하 국악실감)' 운영한다.
지난 달 31일부터 시작한 이번 전시는 종묘제례악과 국악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3D 모델링, 모션센싱, 증강현실(AR) 등의 신기술을 더해 제작한 3종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국악실감'의 영상 콘텐츠인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했다. 국조오례의, 악학궤범 등의 기록과 3D 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조선 초기 악현과 복식을 재현했다.
'악기, 소리를 그리다'는 창경궁 부용지의 모습을 배경으로 궁중 전정에 배치되는 악기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콘텐츠다. 부용지 연못에 띄워진 연꽃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악기 소리를 들어 볼 수 있다.
'진연, 궁중 잔치를 보다'는 투명 OLED와 증강현실(AR) 기술이 더해졌다. 국악박물관 대표 유물인 임인진연도병 속 이야기와 궁중 무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120년 전 유물이 신기술을 통해 되살아나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국악박물관은 2019년 재개관 이후 인공지능 전시해설 로봇 도입, 몰입형영상체험 '진연'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문화자원의 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체험을 중심으로 한 신기술융합콘텐츠 2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악박물관 제작 콘텐츠의 확산을 위한 보급사업도 추진 중이다. 기존 제작됐던 '진연'은 VR영상으로 국립국악원 누리집 온라인 전시로 공개될 예정이다.
'국악실감'은 상설 전시 형태로 진행하며, 국악박물관의 운영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운영(5시 30분 입장마감)된다. 개인 관람객의 경우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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