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350154?sid=102
25일 지하철 2호선 신도림행 열차서 창문 절도
서울교통공사, 범인 모습 담긴 CCTV영상 확보
국내 철도동호회에 사건 관련 공지 협조 요청
지난 25일 오전 0시5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290편성 4호차(2490칸)에서 창문이 뜯겨나간 노약자석 모습. 서울교통공사 제공
지하철 열차의 창문을 뜯어가는 황당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290편성 4호차(2490칸) 노약자석의 상단 창문이 뜯겨 나갔다. 해당 창문은 부분적으로 여닫을 수 있는 창문이었다.
공사에 따르면 절도 용의자는 키 170~180㎝ 사이의 보통 체격을 가진 남성으로, 당시 상의로 하얀 줄이 있는 어두운색 계통의 운동복에 어두운색의 바지, 흰색 밑창의 어두운 계열 운동화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오전 0시 50분쯤 범행이 서울 지하철 2호선 290편성 4호차 노약자석 창문이 뜯겨 나간 모습. 해당 창문은 창틀 상단의 잠금장치를 해제하면 부분적으로 여닫을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이 남성은 당시 영업 중인 해당 칸 노약자석 창문 1개를 뜯은 뒤 준비해 온 가방에 담아 훔쳐 간 것으로 확인됐다. 열차 안에는 승객들도 탑승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차량은 창문이 없어 시민 안전을 위해 운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군자 차량기지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사 관계자는 “종착역인 신도림역으로 열차 운행 도중 창문 절도가 발생했다. 운행 중인 열차 안에서 열차 내 기물을 절도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절도범의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단순절도일 수도 있지만 열차 관련 기물을 수집하는 분들이 자랑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현재 객실 내부와 절도범이 열차에서 내린 신도림역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으나 경찰에 사건 접수는 하지 않은 상태이다.
공사 관계자는 “범행 당시 사용한 공구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CCTV 영상은 확보했으나 경찰에 제출하지는 않았고, 손해배상 청구 등에 대해서도 좀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31일까지 해당 장물이 군자 기지로 반환될 경우 이후 대응을 어떻게 할지는 내부 논의 중”이라며 “당장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답변은 어려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9일 국내 철도동호회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안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카페 ‘레일플래닛’ 캡처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29일 국내 철도동호회에 이번 사건과 관련 공지물 게시를 요청하여 도난당한 창문의 행방을 찾고 있다.
저걸 뜯어가지고 어디에 쓸려고?
참 이해가 안되는 애들 많네
저걸 어떻게 가지고 가는건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