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200336?type=editn&cds=news_edit
배우 윤정희. 박민규 선임기자.
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씨가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9세.
알츠하이머를 앓던 윤정희씨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조선대 영문학과를 다니던 중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 뽑혀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해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청룡영화제 인기여우상 등을 받았다. 이듬해 <안개>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문희, 남정임과 함께 19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다.
다작하는 배우였다. <신궁> <위기의 여자> <사랑의 조건> 등 참여한 작품이 약 300편에 달한다. 1994년 <만무방> 이후 스크린을 떠났다. 프랑스로 유학길에 올라 파리 제3대학에서 영화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와 결혼했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로 16년만에 돌아왔다. 낮에는 파출부로 일하고 밤에는 시를 쓰는 미자역을 맡았다. 이 역할로 2011년 LA비평가협회와 시네마닐라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당시 프랑스 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인은 “영화는 내 인생이다. 한번도 영화를 떠난 적이 없다”며 “영화배우는 인간의 삶을 표현하는 것이다. 나이와 세월의 흐름은 생각지 않는다. 세월의 흐름에 맞는 역할에 충실할 뿐”이라고 말했다.
2010년 즈음부터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였다. <시>로 영화배우 활동은 마침표를 찍었다.
1995년에 몬트리올영화제 심사위원, 2010년 뭄바이영화제 심사위원, 2006년 디나르영화제 심사위원과 청룡영화상 심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남편 백씨와 바이올리니스인 딸 진희씨가 있다.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한가요
RIP
유튜브에 시 무료영화 나온게 있네
관객은 없어서 망한 영화로 보이지만
작품성은 좋아서 상을 17개나 받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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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