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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상식> 056 소주병이 초록색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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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대표적인 서민의 술 소주. 닭똥집, 라면, 삼겹살 등등 어디에다 갖다 붙여도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소주 한잔에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웃는다.

 

기쁘나 슬프나 어디에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주가 없다면 우리 인생은 얼마나 고달플까.

 

056-참이슬.png.jpg

<한국에서 부동의 넘버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참이슬, 삼결살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밤이다.>

 

그런데 원래 소주가 매우 독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1924년 진로가 처음 만들었던 증류식 소주의 도수는 35도였다. 

 

보드카의 도수가 40도고, 위스키도 대부분 40도 정도니 정말 독주였다. 

 

하지만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잠시 소주의 도수가 낮아졌고, 1990년대 들어 사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바뀌면서 도수가 낮은 소주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에 주류회사들은 도수를 20도대로 낮춘 소주를 내놓았다.

 

2000년대에는 소주의 도수가 더 낮아졌는데, 사람들이 무작정 들이붓는 것보다는 술의 맛과 향을 음미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17도 소주가 출시될 정도이니 얼마나 시대가 변했는지 실감하겠지? 그래서 어르신들이 "소주 맛이 안 난다."라고 하는 거였다.

 

056-하이네켄.png.jpg

<소주랑 비슷한 병 색깔을 가진 하이네켄 맥주도 유리의 색을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초록색으로 병을 만든다. 가성비 갑이다.>

 

도수뿐만 아니라 병의 색깔도 변했다. 옛날 영화나 드라마를 한번 유심히 보라. 당시의 소주병은 투명하거나 푸른빛을 띠고 모양도 지금과는 조금 달랐다.

 

현재는 녹색을 띠고 모양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우선 소주는 햇빛에 두어도 맛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유리의 색을 가공할 필요가 없어 기본 상태인 초록색으로 병을 만든다는 가설이 있다. 

 

두 번째는 공병 재사용 문제 때문에 소주 회사들이 통일해서 같은 색, 같은 모양의 병을 만들기로 정했다는 가설이다. 

 

세번째는 초록색이 주는 청량한 이미지 때문이라는 가설이다. 

 

초록색이 주는 친환경 이미지, 깨끗하고 덜 독한 이미지가 소비자의 인식을 바꿀 것으로 생각해서였다는 거다. 

 

셋 다 그럴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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