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음이라는 게 참 간사해지네여

오늘 챔피언스리그 맨시티랑 아틀레티코전에서 아틀레티코가 거칠게 해서 맨시티 핵심선수라고 할 수 있는 워커, 덕배가 부상당했다는 소식 듣고 '이틀 뒤 fa컵 맞대결, 그리고 챔스경쟁, 리그우승경쟁이 수월해지겠구나' 라는 생각부터 들더라

어떤 선수던 부상을 당하면 먼저 걱정부터 하고 안타깝다는 생각부터 들어야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리버풀이

Fa컵 리그 챔스우승 가능성이 꽤 있고 강력한 대항마인 맨시티의 큰 악재가 생기고 그러면 리버풀 우승확률이 더 높아지니 그랬던 거 같음

개인적으로 강력한 라이벌이지만  맨시티를 싫어하지는 않긴 함

맨시티가 없었으면 물론 트로피를 많이 따겠지만

라이벌인 맨시티를 넘어서겠다는 동기부여로 리버풀도 더 열심히 전력보강을 하고 더 탄탄해진 게 사실이기도 함

또 맞대결 때  더티플레이 없이 서로 수준 높은 경기하고 끝나면 감독들과 선수들이 서로 상대를 리스펙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줘서 좋게 생각하는 편임

그리고 부상당한 워커나 덕배도 좋아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물론 그것과 별개로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그런가

그 팀을 싫어하지도 않고 좋아하는 선수 두명이 안타까운 부상을 당했음에도 응원하는 팀 우승확률 높아지겠구나 그 생각부터 먼저 들더라

내 마음이 간사한 것과 별개로 부상당한 선수들 재활 잘해서 그라운드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잘 돌아와서

끝까지 좋은 경기력 유지해서 우승경쟁 해보자

물론 리버풀팬으로서 리그 챔스 fa컵 모두 리버풀이 우승했으면 하는 건 안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