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 레카 싫다고 문재앙 찍고
2014년 지방선거 새누리 새민련 섞어서 찍고
2016년 친박들 싫다고 민주당 찍고
2017년 대선 때 최순실 때문에 빡쳐서 민주당
2018년 지선 때... 그때까지도 홍카가 싫다고 욕하면서 민주당 몰표...
그러다가 어느 순간 대가리가 깨졌음. 어느 순간 바라본 민주당은 새누리당ㅡ자유한국당 보다 나은 게 딱히 없었고 그냥 또 하나의 기득권이자 포퓰리스트 정당으로 보였음. 그래서 지지를 완전히 철회하고 다시는 안 찍겠다고 다짐했음.
20년 총선 땐 황교안이 너무 싫어서 비례는 국당에 던졌는데 당연히 민주당이 더 싫어서 지역구는 미통당에 표줌
그런데 지금와서 가장 강렬하게 느껴지는 건 어차피 18년 지선은 선거의 신이 와도 자유한국당이 이길 수는 없던 거였고 대선과 지선 때 막말로만 느껴졌던 홍카의 발언들이 사실 다 '맞말'이엇음. 특히 백미는 위장평화쇼라고 정상회담에 일침을 날린 부분이었고 요새 택배노조 파업 보면 아무리 노동자 권리도 중요하다지만 이건 사회에 해악을 미치는 수준이라 용납이 안 되고 강성노조를 비판한 홍카의 발언이 또 생각나게 됨.
그래서 늦었지만 작년 경선부터 홍카를 진심으로 지지하게 되었던 거고 홍반장님의 매력을 더 잘 알게 되었고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란 걸 느낌.
홍반장님이 국힘 대선후보로 나왔으면 주저없이 표를 주었을텐데 진짜 윤석열한텐 차마 표 못 주겠다. 이재명이나 윤석열이나 둘 다 싫은데 어떡하지
왜 항상 보수 제1당은 이런 식으로 민주당에 대한 대체재로서의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걸까? 여러 모로 화나고 짜증나는 요새임.. 왜 내가 민주당 찍은 거 만회할 기회를 안 주는 걸까?
내 주변미터도 홍이 나왔다면 편하게 찍었는데임
전부 지난일
그럴수 있죠
괜찮아 난 심상정 찍었었아 ㅇㅇ
몰루 ㅠㅠ
나 정의당 민주당 국힘 당적 세개였음 물론 지금 다 탈당함 ㅋㅋㅋ 자유인임
이제 필요없음 ㅇㄴ
ㅊㅊ
내 주변미터도 홍이 나왔다면 편하게 찍었는데임
전부 지난일
그럴수 있죠
웰컴투 홍카월드
ㅊㅊ
깨진 머리 잘 봉합했음 됐지 뭐... 수고했다
이제라도 회귀해서 나라에 가장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곳을 선택하시면 되요.
근데 윤석열은 정말 그게 아닌 거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재명보다 나은 게 없어요. 이재명 찍겠다는 건 아닌데 진짜 이재명을 원래 싫어했던 만큼 지금의 윤석열이 싫어요. 장점이 전혀 안 보여요. 다들 정권교체 외치면서 무작정 지지하는데 전 곧 죽어도 그게 안 되네요...
그래서 저는 사실은 사람들이 이재명을 찍는다해도 만류하지는 않아요.
옛날이었으면 만류할텐데 말이죠. 참고로 저는 살면서 쭉 보수정당 지지자 였어요.
나는 늘 보수당 찍어왔어서 더 현타가 와 ㅜㅜ 홍카가 지난 총선때 잡탕당 발언 했을때는 그냥 웃었는데 이젠 잡탕을 넘어 재활용도 못하는 쓰레기당이 되어버렸어. 에휴
난 요즘 생각이 드는게.. 선거에서 어느 당 찍느었냐로 머가리 깨진거 판단할 수는 없다고 봐
그놈이 그놈이거든.. 똑같은 기득권들인데 서민 코스프레 잘하는 기득권과 그마저도 안하는 기득권이 있는거지..
난 이제부턴 당 안보고 인물만 보고 투표할거임.. 그동안 내 표 받아먹고 호가호위한 거 생각하면 대한민국 보수정치인들 모두 오함마로 '깡~' 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