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겁이란 단어에 꽂혀서 제 경험담을 이야기 하니
귀담아 듣진 마시고 비추는 하지 말아주세요ㅠ
랩업하고파요
대학때까진 예쁜 여친도 많았지만 졸업하면서 삶이 의미가 없어져서 허송세월하며 게임이나 했었죠.
5년정도 버리고 직장구해서 그냥 살았어요
혼자도 외롭지 않았고 책임질게 없으니 편했어요
놀만큼 놀아도 적당히 다음에 놀만큼 돈은 남았죠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운전하다가 사랑이 하고 싶어지고 삶이 의미가 있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뜬금없이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날 마음을 돌이켜서 날 필요로 하고 나란 사람으로도 만족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같이 해볼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편견은 있었어요. 통장에 1000만원있는 200짜리 남자와 요즘 어떤 여자가 인생을 걸겠냐라는...그런데 그때는 한번 용기를 내봤습니다.
살인자 사기꾼들 보면 그런 사람도 사랑하는 여자, 가족들이 있는데 까짓것 내가 못할쏘냐라는...
이후 소개팅을 세번 했습니다. 만날때마다 느끼더라구요...나만 편견이 있었던게 아니라 많은 여성분들도 뭔가 스스로 용기를 내야하는 상황이더라구요. 그냥 험한 세상 의지할 만한 사람 만나고 싶지만 스스로의 함정에 빠져있었단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여성들도 저와같은 이시대의 한 인간일 뿐이란걸요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죠 다행이 저시기에 그런 사람을만나지 않아 용기를 잃진 않았던것 같아요.
홍의원님이 결혼이나 사랑을 꺼려하는 마음에 대해 비겁하다고 하십니다. 꼰대 맞죠ㅋ 저도 36살 전에 어느누가 이야기해도 반발하고 사회적인 문제로 방패삼아 저를 보호했을것입니다.
비겁하다고 매도할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접한 현실이 그렇기 때문이죠.
하지만 홍의원님이 하신 비겁이란 단어는 비판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용기를 가져보라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인간이 역사를 만들어온
수천년의 시간 동안 여러가지이 구조적인 이유와 사회적문제가 우리들을 둘러싸고 있었지만, 결국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용기를 내고 그것을 통해 그전의 삶과는 다른 삶을 만들어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 특별한 사람이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 꿈을 많은 이들이 지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며 지금까지 발전해왔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문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과 함께 풀고 내적인 문제는 자기합리화대신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극복해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운이 좋아서 가진것 없어도 같이 있어주는 와이프를 만나 삶의 의미를 주는 6살 딸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얼마전 청약에 당첨되어, 맘껏 놀지도 못하고 가장으로써 책임이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어깨 빠지는 삶이 제가 7년전 순간적으로 용기를 낸 결과이고 그로인해 파생된 엄청난 고통과 부담감이 있지만...그 순간 용기낸 자신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앞으로 무슨일이 생길지 무섭지만, 비겁하게 다시 숨을수 없는 제삶을 좋아할것 같습니다.
비겁이란 단어보다 그 단어에 유독 화가 난다면 자신을 한번만 돌아보세요 그냥 그렇다고요
토닥토닥~
응원추!
용기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