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최준용(59)이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자 "우리 와이프 운다. 저도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오전 10시 33분경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나임화수야] 최준용 TV>에서 '안타깝네요'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최준용은 "다들 간밤에 잠이나 주무셨겠나. 나도 마찬가지"라며 "가게에 있다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과천에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어차피 이렇게 된 것, 여러분과 끝까지 갈 생각"이라며 "우리가 대통령을 지켜드릴 것이다. 후퇴하면 안 된다. 전진해야 한다"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이어 아침에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밝힌 최준용은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다고 하시더라.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잡혀가느냐고 안타까워하셨다"고 전했다.
최준용은 "다들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영장 발부도 내용도 다 불법이다. 법이 없다"고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자체가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체포되기 직전 녹화한 대국민 담화 영상을 본 최준용의 15세 연하 부인 한아름(43)씨가 "너무 화가 난다"며 대성통곡하자, 최준용은 "우리 와이프는 뒤에서 운다. 아내가 우니까 저도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가 자리를 떠나자 눈물을 보인 최준용은 "과천 공수처 앞에 커피차를 보내 윤 대통령을 응원하겠다"며 "커피를 1000잔 정도 준비할 예정이니 오셔서 따뜻하게 몸 좀 녹이시라"고 권했다.
그러나 잠시 후 유튜브 커뮤니티 공지 글을 통해 "금일 진행하려던 커피차 이벤트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취소됐다"며 "추후에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용은 지난 3일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단상에 올라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 계엄 선포 한 달 만에 대통령이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이 여기저기에서 막 나오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을 깨워줬으니, 우리가 끝까지 지켜드려야 한다"고 외치고, 지난 6일에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내 피드에 와서 떠들지 말라. 그냥 오지 말아라. 이 무지성 아메바들아"라며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맞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992년 SBS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준용은 SBS 드라마 '야인시대' '아내의 유혹'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9년 한씨와 재혼했다.
최준용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줄곧 지지 의사를 밝혀 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16/202501160013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