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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잇따라 고위급 접촉 … '대미 외교 정상화' 박차

뉴데일리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이후 외교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연일 고위급 인사 접촉을 통해 '외교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22~26일 닷새간 미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 차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 차관 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의 이번 방미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고위 공직자의 첫 외국 방문이다. 앞서 김 차관은 독일과 스페인을 방문하던 중 계엄 선포로 조기 귀국한 바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지난 21일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현재 국내 상황과 한미 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강조했듯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간 한미, 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 신행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도 "한 권한대행은 유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로서 현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그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신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이 변함없음을 재확인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발전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추후 외교 장관 회담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 간 교류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정부는 대미 신뢰 복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런 행보가 현 조 바이든 행정부와의 소통에 국한돼 다음 달 출범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외교가에 따르면, 김 차관의 이번 방미 일정에 트럼프 측 인사와의 접촉 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 권한대행의 정상 외교 수행과 대미 특사단 파견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근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전쟁기념사업회 주관 '용산 포럼'에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고 그 과정에서 한국 패싱이 우려된다"며 "특사단이 하루빨리 미국을 방문해 북핵 등 현안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2/23/20241223000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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